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실업자는 80만 7천 명입니다.
실업률은 3.4%이고, 대졸이상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과 같은 수치인 3.4%입니다.
(자료는 통계청DB에 접속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http://kosis.nso.go.kr)


다들 비슷하게 느끼시겠지만, 한국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문제들...
그 근본 원인은 대부분 '교육'의 문제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더 일찍 시작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요즘 초등학생 중에서 학원 하나 다니는 애들이 없다는군요.
보통 3개정도는 다녀야 하고, 7-8개를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 좋은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서...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대학에 들어가면, 좋은 회사에 취직 하기 위해서...
회사에 들어가면, 뒤쳐지지 않고 승진하기 위해...
계속 같은 생활이 반복되는 현실.


슬프지만, 이게 2006년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그런 대한민국의 또 다른 문제 하나는 책을 안 읽는 사회라는 것 입니다.

3-4살 부터 2개 국어를 가르치는 나라가 책을 안 읽는 사회라는 것은... 한편  참 역설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고등학생은 하루에 눈 떠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냅니다. 그들 역시 책을 읽지 않습니다.
단지 교과서와 참고서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 뿐이죠.

그렇게 사회 전체에서는 책을 읽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실용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참고서, 문제집 등만 보는 것이죠. 수학 문제는 잘 푸는데, 교양이 부족한 나라. 영어에 한자까지 쓰는데도 불구하고, 한글로 적힌 글의 맥략을 이해 못하는 나라. 조금 이상하긴 합니다. 이런 현실은 수치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전 세계의 평균 하루 독서 시간은 54분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1시간이 조금 못 미치게 책을 읽는 것 입니다. 오늘 하루 몇 분정도 책을 보셨나요? 오늘 바빠서 못 보셨다면, 지난 한주의 총 독서시간은 얼마나 되시죠?

참고로 우리나라의 하루 독서시간은 24분입니다.
90분이나 되는 1위 인도와 합쳐야 딱 평균을 유지하는 수치네요.


사실 책을 읽어야 더 나은 세상을 삶을 살게 되는 것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다니면서, 교과서보다 소설책을 더 좋아했던 저로써는 사실 그런 점에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단지 그게 더 좋아서 했을 뿐인데도, 더 나은 대학에 가지 못한 것이 그것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 적도 있었습니다.

과연 무엇이 맞는 것일까요?
생각해보면, 이런 고민의 발단은 '나은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고, 과연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삶에 대해서 어떻게 규정짓고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말로는 다들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합니다.
'조건'이 전부가 아니라고도 하죠. 그런데 분명 현실은 조금 다른거 같습니다.

과연 당신은 당신의 어린 아들, 딸, 조카, 동생에게 교과서나 문제집 대신 한권의 책을 보게 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책의 장점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우선 책은 생각을 풍요롭게 합니다.

그런데 생각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은, 어쩌면 수험생을 둔 부모님께는 정말 책을 읽게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현실이 한국을 책 안읽는 사회가 되게 만드는 것 일까요?
같은 생각, 하나의 생각이 필요하지는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풍요로운 생각이 딴생각이 되어버리는 현실.
다른 생각은 무조건 불안한 대한민국.
독서의 첫 번째 장점이, 그것을 차단하는 첫 번째 이유가 되지는 않는지 저 자신에게도 질문해 봅니다.


참~ 그래도 책.. 책.. 책을 읽으세요.
독서의 계절, 가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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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 읽는 이유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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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ru 2006/09/27 02:18

    네엡..^-^ 쉽지 않네요.;;;

  2. 루돌프 2006/09/27 09:17

    저는...
    하루평균 독서시간 8분.
    월평균 독서량 0.8권.
    OECD중 꼴찌.
    ....라는 통계를 봤는데;;;
    왜 통계가 이정도로 다른거지;;

    하루평균 독서시간 4~5시간
    월평균 독서량 50여권...
    (↑믿겨지지 않겠지만 접니다;;)
    저같은 사람들이 많으니까 저런 통계나마 나오지,
    전국민이 24분씩이나마 읽지 않는다는게 더 괴롭죠;;
    아는 사람중에서 일주일동안 50여권 읽고는 (정신적으로) 피를 토한 사람도 있습니다;;

  3. 방랑객 2006/09/27 12:00

    정말 갈수록 책을 안보게 되더군요 ; 흠흠 ;

  4. agrage 2006/09/28 09:43

    전 하루에 2시간은 읽기위해 노력 !!
    오늘부터는 새벽에도 1시간 이상 읽기 위해 기상 시간을 조금 앞당겼다는 ;;ㅋ

  5. J. Parker 2006/09/28 12:47

    안그래도 아이들 TV와 살려고 해서 몸소 책읽기를 실천하고 있답니다.(무협지~)
    책 읽기야 말로 인생 성공의 길인것을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네요.
    BKLove님 덕분에 다시금 책읽기 다짐을 합니다.~~ 점심은 드셨나요? 안드셨으면
    맛있게 드세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 BKLove 2006/10/02 18:15

      다행스럽게.. TV 쇼,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저의 가장 큰 적은..
      역시나 컴퓨터인 듯 합니다. ^^!!

      집에서 컴퓨터 켜지 않고.. 하루쯤 보내보려고..
      예전에 노력한 적이 있는데..
      진짜 잘 안되더군요~ㅋ

  6. 혜민아빠 2006/10/09 17:28

    좋은 내용입니다. 하루에 책읽을 시간을 정해놓고 읽고 있는데 만약 시간 나면 책 읽는다고 생각 하면 읽기 힘들 겁니다.
    출퇴근시, 잠자기 전, 그외 짜투리 시간 등을 통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컴퓨터, TV 등이 가장 큰 적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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