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알게 된 형이 있습니다.
어제 아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제가 제일 먼저 했던 일은 형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였죠.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많은 충격을 받았을 사람이 아무래도 형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한 이유는 형은 예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인 후보시절... 선거캠프에서 대선후보 노무현의 사진을 찍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형을 만났을 때는 그는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같이 청와대에 들어갔다 나온 뒤였지만, 그의 말에서 언제나 그가 노무현에게 걸고 있는 기대를 느낄 수 있었고, 그가 인간 노무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원봉사로 그의 작업이 시작되었고, '대선 후보 노무현'을 알리기 위해서 사용된 많은 사진들은 실제 그의 눈, 그의 카메라, 그의 앵글 속에서 나왔습니다.
아무튼 그를 통해서 정치인이 아닌, 인간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조금은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인간 노무현"에게 가지고 있던 애정에 대한 기억은 이제 다시금 그의 슬픔으로 느껴집니다.
어제는 그의 생일이였는데 말이죠.
사실 그는 지금 길 위에 있습니다. '걸어서 평화만들기'라는 이름으로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길을 걷고 있는데, 문득 소식이 궁금해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형은 자신의 옷을 찢어 동행하는 사람들에게 근조리본을 만들어줬나봅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가 누군가의 눈물일 것만 같은 그런 슬픈 날이네요.
(덧) 형은 (민주당) 신계륜 의원의 '걸어서 평화만들기' 대장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위 사진은 형이 나온 사진은 아니고 형이 찍은 사진입니다. 혹시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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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ㅜㅜ 너무 슬픕니다...ㅠㅠ
학생 시민들 자진해서 달아야함
자동차에도 달고
12시에 근조 크락션 눌러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