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전자제품에 있어서 잠재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 소비자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게하는 요소였지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기기가 점점 소형화되고, 궁극적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되니 그 가치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게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실제로 판매되는 전자제품 중에서는 언뜻 봐서는 비슷한 성능의 제품이 디자인에 따라서 가격이 심하게 차이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가정용 전자제품은 점점 인테리어의 한 형태로 바뀌고 있고, 소형 전자제품은 이제 어느덧 악세사리의 영역에 들어섰다.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에 있어서도, '디자인'은 전자제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의 중요성을 앞지른다.


미국의 애플(APPLE), 일본의 소니(SONY)는 디자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그런데, 사실 국내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의 삼성이나 2위의 LG. 확실히 누구 손을 들어주긴 애매해보인다. 새제품이 나오는 주기가 워낙 짧고, 제품이 많은탓에 머리속에 강렬하게 남는 제품들도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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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르는 디스플레이. 뭔가 첨단 기능은 없고, 디스플레이 앞에 물이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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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이용해서 메시지를 보내면 바닥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그럼에도 두 업체 모두에게 디자인은 미래가 걸린 생존의 중요한 명제이다. 특히, 삼성은 최근 강남시대를 개막하면서 딜라이트(D'light)라는 이름의 전시공간을 오픈했다. 일단 그곳에 들어서면 다양한 제품보다는 '디스플레이(Display)'가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실험실같다. (한편 당연한 것이긴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디스플레이는 TV - 모니터를 벗어나 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터인데, 어쩜 그 중요성이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것 훨씬 이상일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점에서 두 업체가 최근에 광고 싸움까지 하는 이유도 한편으로 납득이 된다. (그리고 이 모든게 일단 공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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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D'light)에서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행사를 진행중인데, 일반적으로 전시되는 삼성의 제품외에 특별전시로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 문득 새디즘 Sadism이 생각나지만, 아카데미 스쿨이다)라고 불리는 삼성의 디자인 스쿨의 수상작품 전시와 특별 강연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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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오랜만에 교수님 수업을 듣게 됐는데, 길지 않은 시간에 디자인의 역사, 의미, 가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면 적극권장할만한 강연이였다. (마찬가지로 공짜다!)

실제 SADI는 다양한 해외 아이디어/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위의 제품은 Beriscope라는 이름의 아이디어 제품이다. 왼쪽의 손잡이 옆에 달린게 일종의 카메라로 바다에 던져서 굳이 스쿠버 다이빙을 하지 않더라도 바다를 볼 수 있는 제품... 아이디어도 독특하고, 디자인도 정말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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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후반부에 SADI의 박영춘 교수가 묻는다. 단순히 기능이 모든 것이 였던 기능 중심의 시대(Form follows Function)에서는 디자인은 곧 기능이였다. 이후 사용자의 필요(Needs)와 감성(Emotion)이 지배하는 시대를 거쳐, 패션(Fashion)과 환상(Fantasy)의 시대에 이른 현재...
과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은 어디서 나오는가?"

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훈련법까지도 간단히 소개했지만, 아무래도 이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는 숙제같은 느낌이 든다. (남아서 공부를 좀 더 해야하지 싶다) 대부분의 강의 재료가 [전자의 영역에서 본 제품]으로 구성됐긴 하지만... 디자인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이라면 시간내서 참석해볼만 한 듯...

(덧) 거기에 이 강연의 보너스는 최근에 지어진 삼성타운의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으며, 심지어 회의실까지 가볼 수 있다는 것이다 ^^;; 많은 첨단기능이 달린 회의실을 보고 있으니, 그저 부럽기만.... 뭐, 웬지 주변을 감시하는 느낌이 들긴했지만 말이다. 딜라이트는 2호선 강남역 4번 출구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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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Z 2010/06/29 01:22

    감사히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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