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와 서울에 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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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도시마다 그 도시를 상징하는 장소나 건물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파리에는 에펠탑이 있고,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 일본에는 시부야 Q-Front거리가 유명하죠. 제가 살아온 부산에서는 '자갈치 시장'과 '해운대'가 유명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생선 많이 파는 시장과 백사장이 긴 해변이라고 생각했었지만.. (^^) 참, 많은 사람들이 부산을 느끼기 위해서 찾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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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남산타워(N서울타워라고 해야하나요? 이름을 왜 바꾸는건지.. 참...)는 서울을 느끼게 하는 건물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산 위에 만든 타워라서 서울의 대부분 장소에서 보이는 것도 그렇고, 위치상 중앙에 있는 것도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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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이렇게 TV전파를 쏘기 위한 방송탑이 설치된 곳일 수도 있겠지만(전자파 만만치 않을터인데), 몇가지 포장의 묘미가 이곳을 멋진 관광지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 처음 가면 꼭 가고 싶었던 세 곳중에 하나였는데, 이제야 가보게 됐습니다. 나머지 두 곳은 63빌딩(^^)과 인사동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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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사랑,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이 세가지가 어떤 연관을 지니는지 모르겠으나... 남산타워라고 하면 많은 연인들이 찾는 것은 분명할테니.. 누군가 머리를 잘 쓴 듯 합니다. 잠궈놓는다는 의미도 그렇고...// 문득 저 연인들은 지금은 어떨까, 라는 궁금함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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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의 가장 큰 묘미는 이렇게 서울의 풍경이 한꺼번에 보이는 모습이겠죠. 전망대까지 올라가려면 입장료를 무려 7천원이나 내야했지만... 엘레베이터는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도 전에, 몇백미터를 올라가더군요. (그런데 그 7천원에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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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오르면 공포감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의식적이라기 보다는, 뇌의 편도체라는 영역에 잠재된 공포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안전장치가 마련된 높은 곳에 올라가서 세상을 내려다보기 좋아하는 것도 인간의 본성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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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는 생각보다 훨씬 잘꾸며진 관광지였습니다. 부산에는 자갈치시장, 남포동과 가까운 중앙동에 용두산공원이 있고, 거기에도 타워가 있는데요. 거긴 좀 별로였는데.. 화장실도 이렇게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서울을 내려다보면서 일을 보는 기분이란... (물론 저 밖에서 여기가 보이면 어떻하지라는 공포도 약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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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밤이 되어갈수록 서울은 아름다워지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이니 극심했을 자동차들의 행렬도 그저 아름다운 그림인데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게 될수록 아름다워지다니, 그것도 어쩌면 아이러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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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밤이 깊어갔습니다. 앞의 평화로운 행렬과 달리, 사진을 찍고 있는 제 뒷 풍경은 밥을 먹으러 내려가려는 사람들의 긴 줄로 인해서, 남산타워를 두 바퀴 감고 있었습니다. 잘 지어진 공간에 비해서 운영의 묘미는 없는 것도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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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래도 밤이 되어, 조명을 비추니 이렇게 아름답기만 하군요. 남산타워는 1969년 동양방송, 동아방송, 문화방송이 종합전파탑 및 전망대를 만들기 위해서 공사를 시작했고, 1975년 완공되었습니다. 이후 YTN이 2000년에 인수하고, 2005년 CJ와 공동으로 전면보수공사를 시작해 같은해 12월 개방되었다고 하는데요. 남산타워는 243m의 지점에서 건물이 시작되고, 타워의 높이가 236.7m라고 하니.. 가장 높은 곳은 해발 479.7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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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뱃살왕자 2008/03/07 23:09 수정/삭제

    전... 정말 추억이 많은 곳이죠...
    어렸을 때.. 남산타워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면 날씨 좋은날
    정말 인천 앞바다가 보였답니다... 큰 배들이 보이곤 했었죠...
    제가 74년생이니.. 저놈 내 동생이군요.. -_-;; 75년 완공 이라는건 저도 처음알았네요..
    아직도 상단에 자동으로 돌아가는 레스토랑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주아주 비싼 기억이 있었는데...

    답글
  2. Mr.번뜩맨 2008/03/08 22:26 수정/삭제

    그러고보면 참 우리나라에도 멋진 곳이 많은 거 같아요^^*
    특히 야경을 좋아하는 저로선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네요~!

    답글
  3. CK 2008/03/10 11:13 수정/삭제

    그럼 저게 YTN 이라는 개별 회사의 재산인 건가요?

    답글
    • BKLove 2008/03/10 14:54 수정/삭제

      네. YTN거랍니다. ^^
      CJ에서 YTN한테 장기임대 형식으로 빌려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군요..

      그런탓에 전망대에 있는 회전하는 식당(한쿡)같은 경우나..
      안에 파는 음식(뜨레주르 빵가게)들은 모두 CJ계열의 음식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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