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블로거들이 영화가 개봉한 뒤에 영화를 보고나서 감상문을 쓰는 단계를 넘어서, 보다 앞서 영화를 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돈에 좌우되지 않는) 영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1번의 프리미어 시사회가 남아 있으며, 이 시사회는 3월 15일에 BPF 2008의 본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BPF 2008 공식 블로그]에서, 신청은 인터넷을 통해서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참가신청은 BPF 2008의 세 가지 섹션(시사회, 다시 보고싶은 한국영화, 그리고 파티)별로 따로 신청해야 하니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영화비 7,000원이 힘든 상황은 아니므로) 블로거가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게 된 계기의 의미보다는, 가장 널리 퍼진 문화 생활인 '영화'와 그리고 영화를 자주 접하는 '사람(블로거)'들이 서로 접점을 찾는 과정 속에서 유의미한 행사인 것 같습니다.
지구는 21세기를 맞이했지만, 아직도 세계의 곳곳에는(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한반도도 포함해서..)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념, 종교, 민족과 같은 '사람이 하는 생각'을 어떤식으로든 분류하고 편을 나눈 상태에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고,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2007년 10월을 기준으로 UN 평화유지군에 소속된 8만 2천명이 전세계 17개 분쟁 지역에서 활동 중이라고 하는데, 이 숫자는 UN 평화유지군 활동 60년 동안 가장 많은 숫자라고 합니다.
"연을 쫓는 아이"는 소련의 침공과 내전, 분쟁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출연한 세 아이에 대한 이슬람 원리주의자의 테러를 우려해 다른 나라로 피신해야 했다거나,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영화의 일부 장면을 문제삼아 상영을 금지했다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죠.
그럼에도 솔직히 우리 자신이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이해하거나, 짐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뉴스를 통해서, 혹은 잡지 나 신문을 통해서 가끔 그네들의 아픈 상황을 보긴 합니다. 저도 시사 프로그램, 시사 잡지를 보면서 어렴풋이 그들의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먼나라에 다른 언어, 그리고 다른 종교, 문화 탓에 가슴에 와닿는다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주 멀게 느껴지는 아프가니스탄은 대한민국과 같은 '아시아권' 나라에 속합니다)
영화는 외부의 침략과 내전에 휩쌓이기 전의 평화롭던 아프가니스탄에서 출발합니다. 그때부터 이미 불안한 기운은 시작되고 있었고,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아름다운 우정 키워가던 두 소년이 멀어지는 (빌어먹을) 사건이 생깁니다. 하지만 두 아이의 상황보다, 주변을 둘러싼 상황은 더 급박하게 흘러가게 되고... 그렇게 아프가니스탄에 살던 두 아이를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이 힘겨워 했던 지난 시간동안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고, 변해야했고, 힘겨워 해야 했는지를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그런 편하지만은 않은 장면들과 상황들을 따라가다보면, 관객은 호흡을 줄이고 긴장 할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탈레반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뉴스에 가끔 등장하는 말일 뿐이지만, 영화에서 그 말은 섬뜩한 현실속의 조직이 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현상황은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지나온 상황과도 흡사 닮아 있습니다. 외국의 침략, 그리고 곧 이어진 자국내의 전쟁. 아마 우리도 그런 역사를 간직한 탓에 영화속에 장면이 완전 낯설지도 않나봅니다.
이를테면, 주인공 아이인 아미르의 아버지가 소련의 침략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용기 있는 모습은 한편으로 겁 많은 주인공 아미르에 대한 대비이기도 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제시대 일본군에게 대항했던 우리의 조상의 모습이였다면 과장일까요? 물론 그의 용기 있는 모습이 계속되진 않습니다만, 하지만 그 또한 스크린 속에서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어떤 현실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영화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고, 우리는 영화에 웃기거나, 감동적이거나, 멋지거나, 무섭거나 하는 식의 평가를 합니다. 이 영화에 내려진 평가는 '감동'입니다. 보고 난 뒤에 그 점은 충분히 공감됩니다. 하지만 단순한 감동 뒤에는 지구안에 있지만, 전혀 다른 상황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이 영화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작가이며, 현재 미국에서 의사와 작가 활동을 하고 있는 할레드 호세이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진 못했으나, 책이 출판되기 전 단계에서부터 영화 촬영이 준비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만큼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었다는 평입니다.
영화의 포스터에서 자랑하는 것처럼 원작은 120주 동안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고, 영화 역시 전미 비평가 협회 선정 ‘2007 최고의 영화 TOP10’ 에 든 것을 시작으로, 시카고 타임즈 선정 ‘2007 최고의 영화 TOP10’, 평론가 벤 라이언 선정 ‘2007 가장 눈부신 작품 TOP10’, 2007 Satellite Award ‘각본상’ 노미네이트, 2008 방송영화 비평가 협회 ‘최우수 아역 배우상’수상, 2008 BAFTA Award ‘외국 작품상’ ‘각본상’ ‘최고 음악상’노미네이트, 2008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작곡상’ 노미네이트, 2008 아카데미 ‘작곡상’ 노미네이트에 빛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우리는 '이슬람교'와 '이슬람 극단주의' '이슬람 원리주의'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며, 영화만으로는 외세(소련, 러시아)의 침공을 이겨내는데 앞장선 탈레반이란 조직이 왜 (어느 순간) 아프가니스탄에게 공포를 가져왔는지, 솔직히 왜 그들이 아직도 분쟁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탈레반에 관한 우리의 기억을 되돌리면 이렇습니다. 지난 2007년 7월 한국의 샘물교회에서 전도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갔던 한국인 23명을 납치하는데 앞장선 조직이 탈레반입니다. 그 사건이 던져준 여러 가지 논쟁거리를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어쨌든 우리에게 아주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사건이죠...)
극장을 찾아 두 소년의 삶과 감동, 아프가니스탄의 슬픈 현실에 잠시 눈을 돌려보시길 권해봅니다.
영화는 3월 13일에 개봉합니다. (아, 그리고 연을 날리는 장면은 멋지더군요. 어디가서 연을 날려보고 싶은 기분이 들만큼 충분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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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블로그축제때 인사드렸던 크리 서포터즈 김홍석입니다~
2차에서 ㅠㅠ제가 회사이름을 잘 못 발음해서 죄송함만 ㅠㅠ
아마 기억하기 힘드실 수도 있겠네요^^:
그러고 보니 연을 쫓는 아이
이 영화가 아마 작년에 CNN에서도 소개가 ㅇ되었던 것 같았어요~
전쟁이라는 설정에서 아이의 꿈을 담은 연이 하늘로 날아가는 그 장면
^^*멋진 영화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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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내주신 사진 잘 받았습니다.
저도 이번에 연을 쫓는 아이 보고 왔습니다~^^
트랙백 남기고 갈께요~!
좋은하루 되셔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