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와 '다행히'

생각 ÷ 정리 | 2008/03/03 14:01 | BKLove
 
블로그를 통해서 '우리말의 바른 표현'에 대해서 글을 몇 번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평소 관심이 높다거나, 이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간혹 제가 잘못 사용했다가 알게 된 부분이나 혹은 두 표현 중에 헷갈려서 찾은 다음에 글을 쓴게 대부분 이였는데요. 오늘은 '다행이'와 '다행히'라는 표현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소풍가는 날인데, 다행[ ] 날씨가 기분이 좋다.

이런 식으로 쓸 때 '다행이'가 맞을까요? '다행히'가 맞을까요?
정답은 '다행히'가 맞습니다. 사전에서 각각의 의미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다행히 [부사]⇒다행하다.
다행 [多幸] [명사]{주로 조사 ‘으로’나 ‘이다’와 결합하여} 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음. ≒행(幸).
 
여기서 "부사[副詞]"란 "[명사]<언어> 용언 또는 다른 말 앞에 놓여 그 뜻을 분명하게 하는 품사. 활용하지 못하며 성분 부사와 문장 부사로 나뉜다. ‘매우’, ‘가장’, ‘과연’, ‘그리고’ 따위가" 있습니다


위 예의 경우에 '다행히'는 강조의 의미로 사용되어 문장에서 굳이 빼버려도 괜찮은 부사로 사용됩니다. 반면, '다행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부분은 정확히 '다행'이라는 명사와 '이다'라는 조사가 합쳐져서 사용되는 경우에 쓰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소풍가는 날인데,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의 경우가 있겠군요. 여기서는 '다행이다'라는 부분을 빼버리면 문장 자체가 성립하지 않겠죠? 간단하지만 실제 생황에서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래저래 쉽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하나씩 고쳐나가다 보면 아름답게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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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첨부하는 두 장의 사진은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 이전에 현충원을 방문해서 작성한 방명록의 맞춤법 오류(위, 2007년 6월 6일)와, 대통령이 된 다음 얼마 전 현충원을 다시 방문해서 작성한 방명록의 오류(아래, 2008년 2월 25일)입니다. 지난번보다 조금 나아지신 것 같지만, 아직은 조금 더 공부하셔야겠습니다.

각각의 사진의 출처는, 위의 사진의 경우 소설가 이외수씨가 수정해서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며, 아래는 세계일보 에 실린 사진입니다. 맞춤법을 잘 모르면 이렇게 대통령이 된 다음에도 사람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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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날 2008/03/03 23:33

    제가 종종 틀리는 것이 띄어쓰기와 부사지요. 오늘 아침 버스타고 오면서 쉽게 구분할 규칙을 생각했는데 마침 이런 글을 올리셨군요. 핫핫.

  2. elyu 2008/03/05 14:02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읍니다'가 맞춤법에 맞는 문장이었는데,2학년 때 '습니다'로 바뀐 기억이 납니다^^;;옛날 분이라 그러신 건지..덕분에 지위가 올라갈 수록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아주 좋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 BKLove 2008/03/05 14:28

      한편으로는 이미 논란이 되었고, 분명 잘못된 것이니..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써 보기 안좋은 부분인건 확실한 듯 합니다.
      거기에 너무 '영어' '영어' 하는 것도 좀 그렇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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