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스쳐 지나간 뉴스 기사중에 전문 블로거중에 40개가 가장 많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기사의 제목도 다소 선정적인 "전문 블로그, 40대가 접수했다" - 전자신문]
제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블로거들은 거의 20대 중반부터 30대에 가장 많은 것 같은데... 왜 전문블로거를 사용하는 사용자중에 가장 많은 비율이 40대에 쏠린걸까요? 호기심에 기사를 다시보다가 기사를 작성한 기자분이 사실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기사였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잘못된 통계에 기반한 기사입니다.
기사는 우선 "(2007년 12월) 25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40대 이용자들이 티스토리·이글루스·올블로그 등 전문 블로그 서비스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라고 전제하면서, 이에 대한 근거로 연령대별 사용자 비율을 제시했습니다.
또다른 전문 블로그 사이트인 이글루스도 40대의 활약은 이어졌다. 이글루스의 9월 UV구성 비율을 보면, 25∼29세가 15.32%로 가장 많았지만 40대가 15.27%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30∼34대는 12.49%였으며 35∼39세를 11.77%를 차지, 30∼40대의 활동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다.
언뜻 보기에 기사가 맞는 것도 같지만, 통계를 보면 이게 말이 안됩니다. 20대와 30대의 경우는 각각 5살 단위로 통계를 작성하고, 특이하게 40대의 경우는 10살 단위로 통계를 제시했습니다. 이러니 당연히 40대가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통계에서 보이는 티스토리의 30대의 순방문자는 (30-34세) + (35-39세)의 숫자를 합해서 26.85%가 됩니다. 이는 40대의 비중 18.38%에 비해서 훨씬 높은 수치인데요.
보다 자세한 코리안클릭의 통계수치표는 옆에 있습니다. 티스토리 서비스의 9월부터 11월까지의 연령대별 UV(순방문자) 비율인데요.
통계가 정확한 연령대를 파악하기 힘들게 '19~24세'와 같은 식으로 되어 있지만, 가장 많은건 역시 20대인 것 같습니다.
예상가능한 부분인데... 이런 조사의 경우 한쪽 비율이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의 비율이 떨어질 수 박에 없습니다. 결과에서는 40대의 UV가 9월에 비해서 10월과 11월의 비중이 올라간 것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만요.
아울러 한국인터넷 진흥원의 "인터넷 멀티미디어 UCC 제작 및 이용실태조사(2007.12)"를 보면, UCC이용 및 제작자 비율에서도 20대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40대의 비율도 그리 낮지는 않군요.
기자분들 통계 자료 쓰실 땐 '한번 더' 확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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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저 기사에는 제가 전혀 하지도 않은 말이 인용되어 있지요.. ^^
중요한 것은.....
기사에서는 마치 블로그를 개설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실제로 블로그를 개설한 사람들 중에서 40대는 흔치 않다는 문제점이 있죠.
단순히 방문하는 수준으로 분석한다면 30대가 40대나 20대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사라는 것도 특종 내지는 관심을 끌고자 하는 성격이 짙어 자칫 과장, 오류가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의도적이던 아니던 말입니다.
기자들이 통계자료를 이용할 때 저걸 몰라서 그런 건 아닐 겁니다. 다분히 의도적인 거죠..
코리안클릭의 통계자료에서 7~12세의 비중이 무려 6%나 되는 걸 보고, '요즘은 애들도 블로그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방문 기준이었군요... 네X버 메인에 걸린 링크만 타고 들어가도 그정도는 나오겠네요...
수치라는 것이 사람을 참 헷갈리게 하죠. 같은 수치를 실수로, 고의로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수치로 기반으로한 그래프 경우는 더욱 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