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건 아니지만, 어제 나름 앞에 부분을 고민해서 인증없이 사용가능한 '휴대폰'을 위치추적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오늘 블루문님의 블로그를 보고 알게 된, 농협의 이벤트 앞에 무너졌습니다.
강하군요. (관련뉴스 : 농협, "연인과 헤어지면 우대금리 드립니다" : 이데일리)
기사내용의 일부입니다.
"연인과 이별할 경우 우대금리를 주는 군인대상 금융상품이 나왔다. 농협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 및 사관생도, 군가족을 대상으로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진짜사나이 통장`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 통장은 군인이 연인으로부터 받은 절교 편지나 e-메일을 받은 경우 올 9월까지 농협 영업점에 제출하면 0.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
제길.. '호국보훈의 달'에 군인을 위한 이벤트라는게...
겨우 연인과 헤어지면 우대 금리를 주는건지..?
(* 군인과 군인가족을 상대로 수수료 면제의 혜택이 있는 '진짜사나이 통장'을 만들어주는게 이 이벤트의 본래 목적입니다. 연인과 헤어졌을 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건, 이벤트의 부가 항목중에 하나이긴 합니다. 기사에서는 약간 애매하게 언급되어 남겨둡니다.)
참, 어이없습니다.
그것도 절교 편지, e-mail을 영업점에 제출해야 합니다.
역지사지까지도 필요없이, 간단히 그림을 그려봅시다.
군대에 가는 것도 열라 서러운데, 군대에서 젊은 청춘 다 바치는 것도 아까운데...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집니다.
머리속에는 왜 헤어지자는건지, 다른 남자가 생긴건지, 앞으로 뚝 끊어질 편지하며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바로 그때 그 편지를 들고, 쩔래쩔래 농협으로 갑니다.
영업점 아가씨에게, 땀에 절은 모자를 벗으며 '저, 우대 금리 좀...'
영업점 아가씨는 그걸 한부 복사하겠고, 농협의 어느 서류 뭉치속에 고이 간직하게 되겠군요.
아.. 이거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래도 저 호국보훈의 달의 이벤트를 생각해낸 사람은 연애 한번 못해본 사람인 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든 슬픔과 부끄러움을 각오하고 은행에 갔는데.. 우대금리 0.1%..
군인이 돈을 벌면 얼마번다고.. 월급 24개월치 다 합쳐서 넣어도 이자 몇푼 안나오겠군요.
물론 다른 기사(농협, 보훈대상자 대출때 우대금리 등 혜택)에서 처럼 정상적인 이벤트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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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습이군요..
차라리 연인 깨지는걸 보장해주는 보험이나 만들지;
아.. 말씀하신 부분은 좋은데요..
진짜 이건 좀... 심했죠? ㅋㅋ
근데 더 웃긴건 분명히 가짜로 헤어진척하는 사람도 나타날거라는 거. ㅋㅋㅋ
위장이혼도 모자라서 이젠 위장 결별??
위장 결별.. ㅋㅋ
하긴 그런 사람도 나타나겠군요.
돈이 좀 많음 넉넉히 넣어두는 것도 ㅋㅋ
푸하하~ 쑈를 하는군요... ㅋㅋ
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이건 아니자나 -_-;;;;
정말 너무하네요
아마 10초만에 생각했겠죠.
10사람만 모여서, 한번 더 생각했음..
이런 이벤트 못했을 듯..
나쁘게 볼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재밌잖아!
ㅋ 이건 당해본 사람만 아는 경험이에요..
요즘은 주변이 다들 병특이라..
군대 이야기를 할 수 없답니다.
이 사람 까칠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