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보여주는 낙관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는 듯 합니다. 누가 어떤 이유에서, 어디를 갔건, 그 전후 사정이 어떻든간에... 한 인간으로써 나와 같은 인간을 존중한다면, 거기에 어릴적부터 '단일민족'이라는 판타지에 얽매여 있는 한국 사람이라면 먼저 그들을 구해야 한다는 여론속에 그 외의 이야기는 다 묻어져버릴거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전쟁이 계속되는 곳에, 사람들의 만류를 무시하고, '이슬람'이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삶이자 신념인 사람들을 개종하러 간 행동이 가지는 위험성에 대해서 몰랐다고... 그걸 우리가 모두 이해해야 한다면, 철없는 종교적인 신념에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제발 그러시진 말라고 전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 나에게 중요한 것.. 그들에게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생명을 구하는 일에 있어서 어떤 가치관, 종교는 다 필요없다 생각될 줄 알았는데.. 요즘 가끔씩 블로그며, 게시판에 올려지는 글은 읽기가 머뭇거려질 정도입니다. 블루문님의 말씀이 정말 정답이다 싶습니다. "피랍된 사람들을 두고 종교적 논쟁을 일삼고 있는 한가하고 철 없는 사람들의 글이 난무하는 요즈음 차라리 IT 관련 이야기로 도배되는 게 덜 외로운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차라리, 구글에 대한 이야기가, 네이버에 대한 이야기가 블로그를 뒤덮는게 낫겠습니다. 오히려 블로그 스피어가 발전하지 않는 편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모든 종교적 가치, 신념, 정치, 경제보다 그래도 '인간의 존엄'이 그 위에 있지 않았던가요? 물론 소위 말하는 성공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중에 일부는 그런 가치를 버리면서, 무시해가면서 기득권을 차지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힘을 좀 적게 가지더라도, 기득권은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게 되더라도... 마음 한구석에서 그래도 그 가치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종교에서는 나와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나의 종교를 강요하기도 하고, 그보다 더 한 일도 역사속에서 많이 저질러졌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종교의 기본 가치는 '사랑'이 아니였던가요? 현실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멋진 말들이 다 필요없다 하여도 좋지만, 그래도 사람 목숨이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부디, 그것만은 부정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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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죽을 짓을 한것도 아닌데... 사람들 너무 하더군요. 사람 목숨이 제일 중요합니다.
네. 그러게요.
좀 이상한 분위기, 섬뜩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뒷통수를 딱 치는군요. 종교전쟁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히틀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독일인들이 저렇게 될지 아무도 몰랐듯이요. 한국의 상황은 매우 위험하게 느껴집니다. 무슨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넵. 사실 우리가 외국을 침략한 역사가 없다는 사실에..
우리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란 말을 들은 적도 있는데..
사실 꼭 그런것도 아닐 뿐더러..
어쩌면 강하게 침략하기에는 주변에 마땅한 나라가 없었기 때문이란 생각도 듭니다.
굳이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서 운동을 해야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냥 사람 목숨이 귀한줄은 알아야할텐데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할까(맞는지는 모르지만..ㅡㅡ)
기독교를 개독교라 부르면서 떠드는 사람이 무척 많아진거 같습니다.(기독교가 아니라 개신교가 맞을듯 한데.. 그래서 개독교라 부르는지도..)
아무튼 유쾌하지 않은 글들이어서..
다른 글들로 도배되는게 낫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하긴 지적하신 바와 같이..
개신교를 우린 특이하게 기독교라 부르고 있기도 하군요.
하신 말씀에 백배 공감을 합니다.
일전에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된 글에 위와 비슷한 논지를 가지고 송고한 글이 이슈트랙백으로 올라 이틀정도 8만명에 가까운 트래픽을 발생하며 20개 트랙백과 553개의 댓글논쟁이 올랐는데, 댓글들을 읽으면서 무거운 심정을 감출길이 없었습니다.
언제부터 이 나라에는 인간의 존엄성 가치보다 종교논쟁이 더불어 생명을 두고 저울질하는 무지한 의식세계가 넘쳐나게 되었는지 암담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였습니다.
트랙백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시작은, 정부말도 무시하고 나갔기도 하고, 그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 라는걸 지적하는 분위기였는데, 평소 개신교에 대한 안좋은 감정들까지, 섞여서 아주 큰 난리로 발전한것으로 보이네요...
아 정말 좋은글을 쓰셨네요.
저도 이 글을 보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군요....;
이 글좀 퍼가도 될까요?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
퍼가셔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