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히 몰랐는데, 인어님의 닉네임을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오늘은 한국전쟁 발발 57년이 지난 하루였군요. '반공 교육'을 강조하던 때에는 무척이나 많은 이야기가 오고간 하루였던거 같은데... 평화모드라서일까요? 생각외로 조용하게 지나가는 하루군요.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무려 1,129일이나 계속된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가슴아픈 한 장면 중에 하나일텐데요. 하긴, 돌이켜보면 사실 한국전쟁이 일어난 전후반을 즈음해서, 한국 역사에서 일어난 일 중에 가슴아프지 않을 장면이 거의 없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참~ 암울한 일이죠. 그런걸 생각하면, 지금의 우리 모습이 그래도 '꽤 많이 발전했다'고 박수 한번 쳐줄만도 하지 않나요?
아무튼 슬픈 한국사인, 한국전쟁에서 운명을 달리한 사람의 숫자는 무려 200~250만 명에 달하고, 이중에 한국인 사망자는 100만 명. 다시 한국 민간인 사망자는 85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산가족이 된 1,000만 명의 사람들. 참... 전쟁이 휩쓸고 간 뒤에 남은 절망도 그렇지만, 특히 한국전쟁이 한국사에서 가슴아프게 느껴지는 부분은 우리가 일본의 치하에서 광복한지 채 얼마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라 그 충격은 훨씬 크게 다가오는데요.
다시는 이 땅에(아니,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전쟁이 없기를 정말 간절히 바래봅니다. 사실 한숨이 나오는 부분은, 사실 한반도에 전쟁이 없게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면.. 또 우리나라 안에서 반으로 나눠진 상태로 극한 대립을 할 듯 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데 동의하니까 다행일까요?
물론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서로 다른 의견이 대립하고, 충돌하고, 절충점을 찾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부디, 이런 과정이 평화롭기를 바라는 것 뿐이지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과 같은 레벨에서 존중해줄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도...
사실 예전부터 한국전쟁 기념일 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한국전쟁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것인데요. 정말 잊지 말아야 하는 '교훈'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는 하루가 될길 빌어봅니다. 잊지 말아야할 것은 '전쟁'인가요? '전쟁이 일어난 배경'인가요? '북한이 남침햇다는 사실'인가요? '평화에 대한 열망'인가요? 그 교훈을 잊지 말고 기억함으로 인해, 우리를 평화로 이끌 수 있다면... 정말 그렇다면, 진정 우리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은 무언인가요?
그냥 그런 생각을 한 번 해보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민주주의에 두 가지 갈채를 보낸다.
하나는 다양성을 용인하기 때문이요, 또 하나는 비판을 허락하기 때문이다. - E.M.포스터
(그나저나 이 전쟁의 공식 명칭은 뭐가 되는건가요? 한국전쟁 , 6.25전쟁 , Korean War Korean Conflict... 공식 명칭이 "한국전쟁(Korean War)"가 맞는지도 아리송하군요. 표기가 워낙 제각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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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는 잊혀지는가.
Tracked from 『한』가족 2007/06/26 18:31 del오늘은 57년 전 우리 민족을 절망과 아픔으로 몰아넣은 6.25 전쟁이 벌어진 날이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 젊은 학생 중에서 6.25전쟁을 제대로 모르는 부류가 상당수 있다고 한다. 어쩌면 민족교육이라는 분위기에 초등학생 때부터 불과 반세기 전에 벌어진 비극적인 전쟁을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우리 어릴 때처럼 북한 공산괴뢰군은 뿔달린 괴물로 묘사하며 반공 포스터를 그릴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 민족..


Comments
Add New Comment저도 어제 깜빡하고 그냥 지나갈 뻔 했습니다.^^
답글이걸 그냥 잊고 지나가서는 안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떤 의미를 가지던 간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