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Mac!! Goodbye~ my file!!

웹 + 소셜 | 2007/05/18 12:01 | BKLove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TNC의 기획팀은 대부분 '맥북'을 사용해서 작업을 합니다. 물론 어떤 분은 순수한 맥 유저도 계시고, 어떤 분은 부트캠프를 이용해서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시고, 어떤 분은 아예 패러럴즈를 설치하셔서 거의 윈도우XP 전용으로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는 대부분은 맥을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반쯤 맥유저이지만, 오피스를 사용하거나 일과 관련된 작업에서는 아무래도 윈도우XP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맥의 패럴러즈를 이용하면 노트북 화면에는 맥을, 모니터를 하나 더 연결하면 모니터에만 윈도우를 불러다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멋진 일이죠. 두 운영체제를 모니터별로 띄워서 작업할 수 있으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주 있는 일은 아니긴 하지만, 맥은 가끔 이런 화면을 보여줍니다. (윈동우의 블루스크린과 같은...)


물론 맥OS와 윈도우XP를 번갈아 사용한다는게, 꼭 멋진 일만 생기진 않습니다. 일본에 처음 왔을 때,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맥에서 부트캠프의 윈도우로 연결하던 중에 오류 발생.
파티션을 모두 날려먹은 슬픈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24시간의 복구잡업 뒤에 파티션복구에 성공했고, 그 뒤로 외장형 하드는 가급적 맥에서만 불러와서 사용하는데요.

맥OS에서 부트캠프/패러럴즈를 사용함에 있어서, 제기되는 가장 큰 문제는 '보안프로그램 설치'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모든 온라인 뱅킹이나 카드 결제시에는 ActiveX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해킹 방지, 키보드 보안 등등... 이는 포털 업체나 온라인 게임사이트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런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몇가지 증상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은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패럴러즈가 강제 종료되거나, 키보드가 먹통이 되거나 하는 등의... (한마디로 온라인 뱅킹이나 카드결제 등을 사용하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가 직접 겪은 경우는 ISP인증 프로그램 실행의 문제 때문에 BC/우리/국민 카드 계열은 아예 안됩니다. 은행의 경우 우리은행은 되지만, 국민/동양증권/시티뱅크 등은 안되더군요.)


아무튼 오늘 맥OS에서 패러럴즈로 윈도우XP를 열어서 작업하던 도중에, 시스템이 다운됐습니다. 가끔 있는 일이라 별 생각없이 다시 윈도우XP를 재시작 했는데...  ㅠㅠ 보통 워드작업이 예기치 않은 오류에 의해서 중단이 되면, 오피스는 작업 사실상 임시파일에서 하고 중간 중간 저장하기 때문에 약간의 손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사용자가 저장을 한 이후까지 파일을 복구해주기도 하는데요. 전 아마도 된통 걸렸나봅니다.

저장한 이후는 바라지도 않는데, 워드문서가 아예 깨져버렸습니다. 파일시스템(FAT32)이 깨진거 같은데, 하필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제 노트북 하드 60GB의 문서중에서 가장 중요한 파일을 우선순위로 나열 했을 때 제일 상위에 있는 파일입니다. ㅠㅠ 워드 파일이 열리지도, 복사되지도 않는 상황이군요.

불행중 다행인 것은 그나마 일주일 정도 전까지 작업한 부분은 백업 상태로 다른 곳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행인가?) 이런일은 설마설마 했던 상황이긴 한데, 참~ 겪어보니 당혹스럽군요.


역시 백업은 생활화해야 합니다. 저도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자주 중요 파일을 여러곳에 분산시켜서 저장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이런 일 한번의 피해는 정말 섬뜩할 정도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삶의 흔적, 노력들, 아이디어, 생각, 에너지, 시간, 추억, 사진, 음악, 데이터, 자료 등을 0과 1의 데이터로 컴퓨터에 저장하는게 일상화 되었는데요. 문득 이런 데이터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 어쩌면 최악의 순간에 나를 둘러싼  모든 정보들이 순식간에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면 정말 무섭습니다. (물론 데이터화 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이 나거나, 도둑이 들거나,, 뭐 최악의 순간에 사라지는 것은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덧)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완책으로 소중한 데이터를 쉽게 웹에 올려 두는건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웹의 공간은 (아무리 안전하게 비밀번호를 만들고, 보안 설정을 한다고 해도)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 누구나 박지윤 아나운서와 같은 젠장맞을 사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안전하게 보관할 방법이 있긴 한가요? CD의 경우
이런 문제가 제기된 적 있고, 외장형 하드도 한번씩 죽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결국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방법은 자료를 여러 곳에 나눠서 보관한다는 것인데.. (문제가 되면 최소한 한 곳에서는 복구가 가능하므로...) 그런데 이건 사실 그 자체(분산되어 있다는 것은 관리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로 문제가 있는 방법이니...

가장 멋진 해결책은 우리가 사물과 추억, 정보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일까요? '어차피 뭐...'라는 생각! 법정 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이 문득 머리를 스칩니다. 그럼 전 사라진 일주일간 기록들을 원상복구하러 (다시 입력하는 수 밖에..) 떠나야겠습니다.

(두번째 덧) 아싸! 다행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복구작업을 진행했는데.. 다행히 중간에 자동 저장한 기록인 임시파일(.tmp)을 하나 잡아냈습니다. 휴...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군요.

(세번째 덧) 골빈해커님이 알려주셔서 오타 수정했습니다. ^^ 결론적으로 파일을 살아났습니다. 문제는 파일시스템이 깨지면서, 윈도우가 복구모드에 빠지고, 복구한답시고 계속 임시파일을 생성해서, 6GB에 달하는 복구용 임시파일을 생성하고, 맥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결국은... 윈도우XP의 이미지 삭제!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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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골빈해커 2007/05/18 15:44

    흑..큰 일을 당하셨군요;; 그 심정 백배 천배 이해가..OTL
    (오타가 하나 있는 것 같네요. "맥의 부트캠프를 이용하면 노트북 화면에는 맥을, 모니터를 하나 더 연결하면 모니터에만 윈도우를 불러다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부트캠프가 아니라 패러럴즈 아닌가요? 아래에 패러럴즈 언급이 있던데..오타신거같습니다..^^)

    • BKLove 2007/05/18 16:41

      오타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파일은 살리고, 윈도우는 저만치 날라갔습니다. ㅠㅠ

  2. 겐도 2007/05/18 22:45

    윈도용 노트북을 한대 지르소서 -ㅅ-

  3. YosHi 2007/05/20 17:25

    첨에 저도 저화면보고 어찌나 당황했던지;
    2개월넘어가서 3개월차지만 2번정도 본거 같네요.
    (그것도 다 페럴에서 윈도우가 혼자 오류나는 바람에-_-+)

    • BKLove 2007/05/24 15:31

      전,, 거의 100% 적중률로 나오는 상황을 발견했습니다.
      외장하드를 연결하고, 마우스를 연결했다가..
      두 개를 하나씩 바로 제거해버리면..
      저 화면이 항상 나온다는...


      다른건 모르겠는데, 지난번 사건도 있고,,
      외장 하드는 정말 불안불안하더군요 ㅋㅋ

  4. TC 2007/08/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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