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도서구입

생각 ÷ 정리 | 2007/04/27 10:15 | BKLove
  
일본에 와 있는 덕분에(!) 우리나라 책을 구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제배송도 되긴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이번에 잠시 귀국하면서, 책을 좀 구입했습니다. 일본에 있는 집에는 인터넷도 제대로 되지 않아, 대강 목록을 보고 구입결정을 해버렸네요. 나름 세스 고딘의 매니아로써 그의 새로운 책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구입했습니다. 구입한 책은 총 7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제 금액은 75,300원입니다. 그런데 계산을 해보니 책의 정가를 생각하면 91,000원이군요. 책에 딸려 나오는 할인쿠폰으로 6,000원을 할인했고, 할인쿠폰이 아니더라도 오프라인 서점보다 9,700원이 할인 되어 있는 상태이니.

결국 총 15,700원을 절약해서 책을 구입했습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군요. S머니라는 명목으로 10,764원을 적립해서 다음 책을 구입할 때 절약할 수 있게 되었고, 5만원 이상 책을 구입했다고 2,000원을 추가적립 받았습니다. 계산해보면 91,000원에 해당하는 책을 구입하면 28,464원을 절약한 셈이군요. 30%가 넘는 금액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절약한 30%는 어디서 빠져나오게 되는 돈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원래 정가를 다소 비싸게 책정한 것인지, 오프라인 서점의 임대료나 서점 직원의 임금이 줄어든 탓인지, 인터파크 도서에서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 할인을 해주는 것인지 말이죠.

물론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테지만, 한편으로 신기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언젠가 '도서정가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어서, 찬/반 서명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것도 잠잠하군요. (사실 인터넷 쇼핑이 쇼핑의 주요 형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책'에만 강제로 정가를 실시하는 것도 약간 웃긴 발상이긴 합니다.) 계속 이런 상황이면, 오프라인 서점들이 30%의 금액을 비싸게 받고 구매를 자극할 수 있을지 불안한 기분도 들긴 하네요. 서점이 모두 자금난에 문을 닫거나, 언젠가는 서점에서 입장료라도 받아야 할지 모르겠군요. 거기에 책을 모두 인터넷에 옮기려는 구글의 시도까지 진행되고 있으니, 앞으로 서점과 책의 미래를 쉽게 점칠 수 없겠습니다.

(덧) 한국가면 책을 몇 권 더 구입해서 올 생각인데, 그나저나 다 들고 올 수 있을지~ 이제 내일이면 한국땅을 밟게 되겠군요. 지나가다 사람과 부딪히면 '스미마셍'이 튀어나올까 살짝 불안한 기분도 듭니다. ㅋㅋ


   

"생각 ÷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bklove.info/trackback/593

댓글을 남겨주세요

  1. Silvester 2007/04/28 10:41

    책은 마음의 양식이죠 :)
    요즘에는 책 읽을 시간이 없어 죽겠습니다 T.T
    시험 끝나고 나서 또 과학 기능장 실기라는 마수가 뻗치는군요 TT;

  2. LifeFeel 2007/05/01 16:00

    오랜만에 왔네요 ㅋㅋ
    책보다도 쓰미마셍에 공감합니다. ㅋㅋ
    얼마전에 여행으로 일본에 열흘정도 갔다온 적 이 있었는데요.
    전 요즘도 사람들이랑 부딪히면 마음속으로 쓰미마셍을 외친답니다.
    소리는 안나지만 입모양도 움직이긴 하더라구요 ㅋㅋ
    근데 문제는 여행을 2월달에 갔다왔다는 거에요. ㅡㅡ;;

    • BKLove 2007/05/03 01:12

      첫 날은 몇번 내뱉기도 했는데..
      이제는 좀 나아졌습니다. ^^

      일본에서는 잘 몰랐는데, 한국에 오니..
      한국이 약간 촌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스미마셍의 문화는 정말 멋진 듯..

  3. agrage 2007/05/03 11:51

    이미 한국에 오셨겠군요!!!

비밀글 (Ser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