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6년 까지...
네이버는 국내에서 최대의 사용자를 기록하는 포털 업체이고, 그만큼 비판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합니다. 다자간 경쟁구도에서 제일 우위에 있다는 것은 잘해도 비판을 받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물론 그 비판이라는게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네이버가 최대의 사용자를 가진 서비스가 아니였다면 그냥 무시하고 말았을 일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안쓰면 그만이죠.)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라는 서비스에서 한때 최고의 영광을 누렸던 기업입니다. 싸이월드가 네이버와 다른 점은 서비스 사용자에게 싸이월드를 사용한다는 것이 하나의 유행같았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문화(경향)을 만들었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행이라는게 늘 그렇듯이, 최근에는 또 다른 유행으로 옮겨간 듯한 분위기입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시들한 분위기.)
티스토리의 중심에는 다음이 있고, 태터툴즈가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돌아가는 실질적인 블로그 툴은 태터툴즈이고 TNC에서 관리하지만, 서버의 운용 환경은 다음에서 관리합니다. 사실 처음 티스토리가 나왔을 때, 개인적으로는 (서비스형 블로그) 티스토리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두 회사의 모호한 연합도 살짝은 의문시되지만, 가장 회의적이였던 부분은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 때문이였습니다. 귀찮은 설치형에 비해서 티스토리가 분명 훨씬 편리함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생긴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태터툴즈가 가진 고유한 색깔 자체가 애매해지는 문제에 대해서 회의적이였던 것이죠. 지금은 티스토리의 사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하니까, 제 예상은 틀렸기는 합니다. (한마디로 매력이긴 한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2. 2007년 부터...
뉴스를 검색하던중에 네이버와 싸이월드의 다음 행보를 볼 수 있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씨2’ vs ‘시즌2’…커뮤니티 ‘2차전’ 불붙었다 / 한겨레신문], 그런데 과연 2차전이 불 붙은걸까요? 두 서비스에서 대해서 조금 더 정보를 얻으시려면 [네이버 블로그 시즌2 vs 싸이월드 C2 / om-om 블로그]의 글을 읽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다른 편에서 보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네요. [네이버 블로그 시즌2, 과연 성공할까? / 미리야님의 아스트랄로그]를 읽어보세요. 결론적으로 모든 서비스가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은 [신규서비스에서 좋은 기능 vs 원하는 기능]라는 제목으로 타조알님이 정리해주셨네요.
(설치형이였던) 태터툴즈의 장점 중에 하나는, "자유도"가 높다는 것이였고, 티스토리는 이런 태터툴즈의 장점을 흡수하기 위해서 최대한 자유로운 형태를 가지면서 시작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만큼의 '최대한'인지는 각자 의견이 다르겠지만요.
이런 경향을 반영한 듯 네이버도 (2007년 첫 주 서비스 예정인) 블로그 시즌2에서는 "자유도"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우리도 자유롭고, 편하게 디자인을 꾸밀 수 있다' , '네이버 로고 빼려면 빼라' '디자인 때문에 다른 서비스로 넘어갈 필요, 이제는 없다'라고 외치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이런 모습은 올바른 방향인 듯 합니다. 태터툴즈와 티스토리가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겠죠.
하지만 자유도는 디자인 문제만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자유도 다들 공평하게 지켜질까요? 한편으로 태터툴즈, 네이버나 싸이월드, 티스토리의 경쟁구도에서 가장 큰 열쇠는 상관없는 '구글'이 쥐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구글도 자체 블로그 서비스를 가지고 있지만, 진짜 쟁점은 검색 시장입니다.
네이버의 문제점이 뭘까요? 펌글 문제라든지 불편한 인터페이스도 그렇지만, 진짜 가장 큰 문제는 패쇄적인 구조. 즉, 네이버 안에서만 모든게 가능한 구조입니다. 펌글의 문제는 단순히 네이버만의 문제로 볼 수는 없고, 쉽게 '펌'을 하는 버튼을 만든 잘못은 있지만 결국 올바른 저작권 문화가 생겨나기 전의 과도기에서 네이버가 홍역을 치루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인터페이스 문제야 이번에 대폭 개선될테니...
네이버로써는 블로그의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사용자 컨텐츠의 생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심이 되는 검색시장에서의 우위를 버리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다시 말하면,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구글에서 검색 가능하게 해서 검색 시장을 구글에 넘겨주는게 싫을 겁니다. 모든 서비스에서 처럼 검색 서비스도 습관이 중요하니 말이죠.
반면 티스토리나 태터툴즈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검색 서비스에서의 검색이 가능하죠. 제 블로그의 리퍼러 기록을 살펴봐도, 네이버/야후/다음/구글 등의 검색엔진 모두에서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접속이 일정한 편입니다. 한편으로 차츰 영어에 익숙한 세대들이 성장하고, 영어 교육이 더 부곽되는 사회. 영어로 적힌 정보를 쉽게 읽을 수 있는 세상이 된다면, 사람들이 네이버를 버리고 구글로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네이버는 국내용이지만, 구글은 국제용이니까요. 특히 대학에서 레포트 할 때 구글만한 동반자가 없더군요.
싸이월드의 C2, 네이버 블로그 시즌2는 역시나 지금 가지고 있는 [파이]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자사의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인 포털에서 사용자들의 습관을 더 묶어 두고 싶어서 변화를 시도하는거겠죠.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상황에서 가장 특혜(!)를 보는 곳은 올블로그는 아닐까요? 어쨌든 각각의 기업들의 불꽃 튀는 전쟁으로 블로그 시장은 활성화 될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 사용자는 더 많은 방문자를 위해서 메타사이트를 이용하게 될테니까 말입니다. 올블로그도 최근 새로운 버전 2.3으로 보다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더군요.
정말 흥미진진한 전쟁입니다. 환경이 발전하면 또 그만큼 양질의 컨텐츠가 쏟아져 나올 것이고, 예전에 제가 던졌던 주제인 블로그 신문도 만들어 봄직도 하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싸이월드 씨2, 블로그 시즌2, 티스토리, 태터툴즈의 모두 괜찮은 서비스인 것은 분명합니다. 즉, 이렇게 다들 비슷비슷하게 잘 만든 서비스라면... 다른 쪽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멍석이 깔아졌으니, 이제는 블로그를 연계할만한 멋진 서비스, 어떤가요? "관계에 대해서 던졌던 생각"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같네요. 아무튼 흥미진진한 2007년을 기대해봅니다.
끝으로 중간에 빠진 한 곳의 이야기를 더 해볼까 합니다. 바로 다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을 서비스 초기부터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국민 메일 한메일이나 웹커뮤니티의 발판을 닦은 다음카페 등의 킬러 서비스를 가지고 있죠. 그런탓에 저도 아직 대부분의 카페 활동은 모두 다음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에서는 다음의 검색이 좀 더 강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말 많은 다음 카페에 올라오는 양질의 컨텐츠가 진짜 제대로만 검색된다면~ 뭔가 하나의 좋은 서비스가 될텐데... 차츰 검색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이긴 한데, 아직 한참 부족합니다. 자체 서버의 자료를 검색하는 것치고는 정말 답답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더군요. 빠른 시간안에 "다음 카페 두번째 이야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 최근 메일에서 보여줬던 참신함으로, 우수 카페에 대한 지원도 더 강화되어야 할거 같고 말이죠.
(덧) 새해 첫 글이라 다소 길어졌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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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음 초기부터의 사용자고 애정도 가지고 있지만, 검색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검색이 조금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무엇보다 포털의 특성상 검색이 무엇보다 중요할텐데 말이죠.
전 태터가 너무 좋습니다. 블로그의 길로 들어서게 한 점도 있지만 이걸 통해 여러 다양한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세상을 알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올해도 기대가 됩니다. ^___^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다음의 검색 기능이 왠만큼만 받쳐준다면..
굳이 지식검색에 밀리지 않을텐데..
자체의 정보력은 막강한데..
사용자들이 만들어준 너무 막강한 정보를..
잘 검색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
아하~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
예^^ 감사합니다.
저도 새로운 서비스가 기대 됩니다.
근데 갑자기 나온 구글 이야기는 -.- 약간은 남감하지 싶습니다.
그런가요. 사실 그 부분은 이런 의도로 말씀드린 겁니다.
최근 블로그 사용자가 늘어나고, 분명 양질의 콘텐츠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일정 수준의 글이 많아지게 되면 RSS리더를 통한 구독과 함께.. 검색을 통한 접속이 늘어나게 될 듯 합니다.
네이버 사용자 중에서 네이버의 모습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용자가 네이버를 사용하는 것은... 현재로써 지식인을 비롯해서 한마디로.. 쓸 만한 정보가 많다는 겁니다. 이점은 네이버의 역량이겠죠. (사용자의 노력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앞으로 젊은 사람을 중심으로 구글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도 흐름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구요. ^^!! 구글 사용자가 늘어난다면, 블로그(특히 네이버 블로그 외의 블로그)와 Win-Win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블로그에 양질의 콘텐츠가 늘어난다면, 네이버를 사용하지 않아도 정보를 찾을 수 있을거라는 뜻이였습니다. 어느정도는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는 생각에서~
사실 한글로된 정보를 찾기에는 네이버가 구글보다 훨 편합니다.
저도 구글이 기본 검색이긴 하지만 naver.com을 치는게 일입니다 -_-'
저도 구글을 기본페이지로 해놓고 있으면서...
naver.com치는게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쓰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건..
내가 궁금해하는건 정말 다른 누군가 한번은 궁금했던 질문이라는것!!
다음 블로그 초기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현재의 다음은 뭐랄까 괜찮긴하지만..
네이버와 딱히 차별도 못시키는 어중간한 위치랄까요.
티스토리는 일반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현재 정도의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듯..
다음 블로그는 어중간해졌지만..
그래도 카페는 아직 다음이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
(제가 활동하는 카페가 있는데..
카페안에서도 글이 제대로 검색안되더군요..
가끔씩은 대략 난감할때가 있습니다. ㅋㅋ)
다음의 최근 행보가 왠지 구글 스러워지고 있긴 한데..
네이버도 그렇고 다음도 그렇고 국내시장의 최상위 포털회사들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다음은 검색엔진을 자체 검색엔진이 아닌 구글 검색엔진 사서 쓰는 것으로 아는데.. 아닌가요? ^^;; 어쨌든 다음의 검색은 조금 아쉽기도 하죠
웹검색은 구글 검색엔진이구요.
자체 검색은 다음에서 직접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페이지가 있고, 또 생겨나고 있어서..
그런걸텐데.. 아쉽기는 아쉽습니다.
(* 사실 이 문제에 누구보다 답답한게 바로 다음측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