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사가는 날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대학교 1학년 때인 1999년에 이사를 왔고, 2001년에는 2년 2개월간 집을 비우고 군대를 갔고, 2005년에 집을 나와서 친구와 6개월 정도 같이 산 적이 있으니까 3번째 집을 옮기게 되는거네요. 그래도 이사라는 것은 갈 때마다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 행사인가 봅니다. 이사도 그렇고, 이별도 그렇고, '이□'가 좀 그런 분위기인가 보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직업을 구해서 가는거니까 앞서 두번의 이사보다는 훨씬 기대도 되고, 부푼 마음속에서 이사를 할 듯 합니다. 그만큼 두려운 기분도 들긴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부산, 이사를 하는 곳은 서울입니다. 400KM가 넘는 대장정이죠. 짐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완전히 독립된 생활을 하게 되는거니까 짐이 예상외로 많네요. '이걸 다 가지고 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암튼 연말이라 기분이 좀 어수선한데다, 크리스마스까지 끼어서 며칠동안은 입사 전에 할려고 했었던 일을 하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듯 하네요. 최소한 입사전에 태터툴즈 가이드는 완성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진척이 없었습니다. 블로그 스킨도 바꿔야 하는데..
앞으로 자주 보기 힘들어진 친구들도 만나고, 거의 500여일을 매일매일 얼굴보며 지냈던 여자친구를 놓고 가는게 아쉬워서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도 했거든요. 미뤄진 일은 새로운 마음으로 가뿐하게 재충전해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뭐~ 일은 다시 할 수 있지만, 사람은 그렇지 못하니까 이제 죽어라고 해 볼 생각입니다. 아자~ 아자~!!
내일 서울에는 눈이 온다고 하네요. 이사/결혼 할 때 비가 오면 잘산다고 하던데... 눈이 오니까 두 배 더 훨씬 잘 살라는 하늘의 축복 메시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별 일없이 서울로 이사 갈 수 있게 빌어주세요. 그럼 다음 글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잘려다가 잠이 안와서, 블로그에 글을 적는데.. 적다보니까 기분이 울적해지는게 눈물이 왈칵 쏟아질 듯 합니다. ^^!! 사실 다른 문제는 기대와 에너지로 가득차 있는데, 어머니와 여자친구 때문에 조금 심란합니다. 아무튼 여러분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연말 마무리 잘 하시구요. 날씨가 춥다니까 옷도 따뜻하게 입으세요.
(* 덧) 이사하는 곳은 '서초구 서초동'입니다. 그놈의 강남의 집값이 남의 이야기만 같더니, 막상 그 지역에 집을 구하는 입장이 되니까 집값 문제는 좀 해결됐으면 싶은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집을 사는 것도 아니고, 빌리는건데 이렇게 많은 돈이 든다니...
전국민이 평생을 자기가 살 집이라는 공간을 가지기 위해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니, 참 불쌍한 서울특별시 사람들(대한민국 모두가 그렇긴 하지만, 서울은 특별시라서 그런지 특별히 심하잖아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집값이라는 것도 건물을 올리는데는 돈이 들기는 하지만, 물리적으로 태초부터 정해진 공간을 누군가 자기땅이라고 처음 했었고 그것을 계속 거래하는건데 이렇게 많은 비용을 들이는게 아이러니합니다. 이 얼마나 엄청난 낭비인가 말이죠. 누구나 공평하게 집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가 벌어들이는 수입을 훨씬 더 멋진 일에 쓸 수 있을텐데...
전국민의 최대 목표가, '더 좋은 지역에, 더 넓은 집으로...'가 된 듯 합니다. 강남을 벗어나면 그래도 조금 낫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회사가 가까운 거리에 걸어다니면서 출근하고 싶었기도 했고, 지리를 몰라서 모험하기도 좀 애매했구요. 또 친한 선배가 그 동네에 살고 있어서 강남으로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동네에 할인마트가 없더군요. 차도 없는데 말이죠. ^^!! 그나저나 집들이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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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어릴적부터 하도 이사를 다녀서.. 그닥 좋지 않은 기억이..-_-;
암튼 새롭게 맘다잡으시고 뭔가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
환경이 바뀌니까.. 아직도 정신이 없습니다. ㅋㅋ
이사는 뭔가 스트레스 요인이 크더군요.
드디어 테터에 입사하시는군요 -_- 우후;;
그나저나 서초동에 집을 구하시다니 돈이 많이 들었겠습니다;
깜짝 놀랄 수준이였죠~ ㅋㅋ
이 조그마한 방이 그정도 가격이라니..
부산에서 해운대가 살기 좋은 동네에 속하는데..
이 방값이면, 거기서 자그마한 아파트 월세에 해당하더군요. ㅋㅋ
헐.. 서초동으로 ;;; 부럽.. ㅡㅡㅋ 회사도 좋고~ ㅎ
집들이 하시면.. 부르세요 ㅋ
빨리 돈 벌어서.. 다른 동네로 이사가야겠다고 생각하는걸요~ ㅋ
집에 언제든 놀러오세요~ ㅋㅋ
ㅎㅎ 알겠습니다. 언제 강남쪽 가시면..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드디어 입경이시네요 ^^ 축하축하..
대장정이군요 부산에서 서울이라... 추운데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수고하세요^^
이사한 날이 가장 추운 날이였던터라..
진짜 벌벌 떨면서 이사했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상경하시는군요. 부럽습니다. ^^
2007년에도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감사합니다~ JK님도 복 많이 받는 한해 되세요~
추캬추캬~~~ 드뎌 이사하셨군요^^ 입사도 축하드려요^^
2007년 좋은곳에서 시작을 하시니깐~ 더 좋은일만 생기시겠어요^^
그런데 정말 여자친구와는 많이 떨어져서 아쉬움이 많으시겠어요..
그래도 그만큼 더 보고싶은 맘이 커져서 더 좋은감정이 깊어지실꺼예요^^
혼자 밥해먹는게 너무 귀찮네요 ㅋㅋ
하긴, 밥먹는 것보다..
먹은거 치우고, 청소하는게 더더더욱 귀찮긴 하지만요~
감사합니다. 시간 한 번 내서~ 얼굴 한번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