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괴로워'

생각 ÷ 정리 | 2006/12/22 12:44 | B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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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정말 어이없어 말을 잃게 만든 영화 '라이어'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주진모.
얼굴은 너무 너무 잘 생겼는데, 뭔가 느끼한 느낌으로 인해서 호감스럽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얼굴이 너무 잘 나서, 연기가 얼굴에 묻혀버리는 배우기도 하죠.

KBS의 일일연속극 '별난 여자 별난 남자'에서 인기를 끌어 스타의 반열에 오른 김아중.
앳되게 귀여운 얼굴과는 달리, 몸매가 좋기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그러나 이쁘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더군요. 안 이쁜건 아닌데, 너무 평범하게 이쁘다고 할까요?


이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
만약 이렇게 두 사람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이 영화가 코미디라는 것을 알았다면...
단지 그 뿐이였다면... 아마 절대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을텐데..
(* 이 영화의 감독은 '오 브라더스'를 만든 김용화 감독입니다. 원작은 유명한 만화라고 하더군요.)

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바로 입소문이였습니다.
단지 몇몇 유명한 영화와 같이 개봉한, 약간은 어설픈 코미디 영화였는데..
개봉한지 며칠만에 엄청난 입소문을 퍼뜨리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더라구요.


호기심이 발동해서 영화를 보게 됐고, 입소문만큼 괜찮았습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일단 재미있었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음악도 너무 마음에 들었구요.
별로 호감스럽지 않던 두 인물의 연기도 의외로 몰입하게 만들더군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경쾌한 음악은 뭐랄까 절로 어깨를 흔들게 하고, 영화에서 주인공이 부르는 '마리아'라는 곡은 극장을 나오고 나서 한참동안 흥얼거리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영화맞죠?

'미녀는 괴로워'는 일주일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중천'. 진짜 잘생긴 두 남녀 배우. 김태희와 정우성이 주연인 이 영화는 반응이 별로입니다. 딱 보기에도 제작비면에서는 액션/판타지 장르인 '중천'이 몇 배(혹은 몇 십배)는 많은 제작비를 쏟아 부었을텐데 말이죠. 영화는 정말 '들어간 돈=벌어들이는 돈'의 방정식이 항상 성립하지 않는 분야중에 하나인 듯 합니다.

혹시 친구와 재미있는 영화 한 편 생각나면 '미녀는 괴로워' 추천합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다분히 뻔한 스토리이고, 중간중간 엉성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2시간을 보내고, 여운을 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노래가 아주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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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akur 2006/12/22 12:48

    원작 만화를 보긴 했지만 영화는 완전히 다른 식으로 각색이 되어 있다는 군요. 대부분 만화보다 영화가 더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

    • BKLove 2006/12/23 10:47

      만화도 한번 볼 생각이였는데..
      영화가 더 재밌다니~ 자제해야겠네요 ㅋㅋ

  2. 루돌프 2006/12/22 13:21

    만화가 원작이긴 하지만, 설정만 따왔다고 알고있습니다 ~_~ 올드보이처럼 말이죠..

    • BKLove 2006/12/23 10:47

      그렇군요~ ^^!!
      사실 전 음악이 너무 마음에 드는터라..
      만화에는 소리가 안나오니~ ㅋㅋ

  3. agrage 2006/12/22 14:17

    흠... 좀 단순한 영화를 찾고 있었는데.. 다른 영화들 볼것도 너무나 많아서.. ;;

    • BKLove 2006/12/23 10:48

      ㅋㅋ 진짜 단순하긴 합니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웃을 준비를 하고..
      보기에는 딱!!

  4. 마래바 2006/12/22 15:34

    호 ~~ 한번 봐야겠군요.
    원래 뻔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게 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감독 능력이 탁월하다고 해야 할까요? ^^

    • BKLove 2006/12/23 10:48

      오~ 브라더스에서도 그랬지만..
      감독이 아기자기한 면이 있습니다 ㅋㅋ

      이범수씨를 비롯, 많은 까메오들이 출연해서..
      그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ㅋㅋ

  5. J.Parker 2006/12/22 17:42

    영화본지 얼마나 되었던가~~~ 흠. 아이들이 있으니 영화 관람하기가 참 애매하네요.
    가족룸이 있는 영화관을 찾아가야 할터인데.. 그런곳이 있을까요?...
    아이들 부모입장에선 아이들 수준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뿐이랍니다.
    좋은 저녁보내시구요. 음주신공은 천천히 익히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미리 인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산타변신은 안될것 같네요. @@

    • BKLove 2006/12/23 10:50

      요즘은 부산에는 룸으로 된 극장이 생기긴 했습니다.
      비디오방의 음침한 분위기가 아니라..
      극장같은 분위기로.. ㅋㅋ

      아이들의 집중력이 또 어른과는 다르니까..
      가족룸으로 된 상영시간은 조금 짧은 극장이라면 괜찮겠습니다.

      비디오/DVD방도 나쁜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죄다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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