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생각 ÷ 정리 | 2006/12/19 00:11 | BKLove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욕심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더 이뻐보이고 싶은 욕망은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며,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확실히 (자신의 자손을 퍼뜨리는데) 유리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적당한 돈을 지불하면 외모를 바꿀 수 있는 세상이 왔습니다. 물론 비판자들이 말하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외모를 소중히 간직하다는 것도 맞는 이야기이고, 외모가 경쟁력인 세상에서(사실 외모는 언제나 경쟁력이였습니다. 우리의 보통 생각과 달리 이런 현상이 최근의 일은 아닙니다.) 외모에 투자하는 것이 뭐가 나쁘냐는 말도 맞는 말 입니다.


우리는 '미美'에 대한 집착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TV를 비롯한 매스미디어에게 그 화살을 돌리곤 합니다. 미스코리아, 슈퍼모델, 가수, 텔런트... 모두가 외모 만능 주의 등을 조장한다는 것이죠. 아이러니 한 것은 그런 사회 현상을 비판하는 아나운서가 되는데도 외모가 절대적인 기준에 포함되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미에 대해 집착하는 사회에 매스미디어의 책임을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책임의 상당부분은 의학 기술에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욕심은 언제나 있었고.. 이제는 기술이 더해진 것이니까요. 사람들은 잠시 휴식기를 거치면 변신을 거듭하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다들 욕하곤 하지만... 결국 사람들 마음속에서 싹 트는 생각은 '성형 수술이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생각이 오히려 문제이긴 합니다. '졸업사진을 찍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성형수술을 해야한다.' ^^!!

요즘은 수능이 끝나고 성형 수술하는 것도 유행이라더군요. 방학 때, 명절 때는 평소보다 사람이 엄청나게 몰린다고 하더라구요. 때로는 어린 학생들이 단지 이뻐지기 위해서 수술대위에 올라간다는 것이 섬뜩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성형외과 의사가 영원히 대박 아이템이 될지 모르겠네요. 성형된 얼굴이 자식에게 유전이 되지 않으니까 말이죠. 그렇다면 '어머니' '딸' 패키지 상품을 노려볼만도 합니다.


어쨌거나 저는 잘 생긴건 아니지만, 그냥 얼굴에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키도 더 크면 좋겠고, 더 날씬하고, 근육질이고, 잘 생기면 좋겠지만, 뭐 그냥 살렵니다. 크게 어려움은 없었거든요. ㅋㅋ

그런데 만약 성형수술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그래도 수술은 꼭 전문의에게 받으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성형외과가 잘 되다 보니까, 다른과의 의사들도 기술을 배워서 성형외과를 오픈한다고 하더군요. (* 한 통계에 의하면 비전문의 성형외과 의사는 진짜 성형외과 전문의보다 3배나 많다고 합니다.) 예전에 PD수첩을 보고 알게 된 사실 중에 하나는 법적으로... 자기가 전공한 분야와 상관없는 다른 분야의 병원을 세우는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소아과 전문의 과정을 나오더라도 그냥 성형외과 병원을 세울 수 있다는거죠. 전문의 과정을 밟지 않고, 의대만 나와서 의사 자격증을 따더라도 성형외과를 세울 수 있습니다. 즉, 'xx분야 전문의'라는 타이틀이 그 분야의 병원만 오픈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자격증'을 따는 순간 모든 진료과의 병원을 세울 수 있는거라고 합니다. 결국 소아과로 전문의 과정을 딴 의사가, 성형외과를 오픈해서 수술을 한다고 해도 그 자체로는 문제를 삼을 수 없습니다. 의사라는 이름을 붙였을 뿐이지, 특정 분야만의 기술이 있다고 한다면 위험한 일인데도... 법이 그렇다니 문제입니다.

하지만 법에도 약간은 보호장치를 마련해두었습니다. 해당 분야 전문의와 전문의가 아닌 의사의 간판을 다르게 제작해야 한다는 점이죠. 법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라면 ‘xxx성형외과의원’이라고 간판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과(비성형외과) 전문의라면  ‘xx의원-진료과목 성형외과’라고 표시해야 합니다. 지나가면서 성형외과 간판을 유심히 보시면 구분이 가능합니다. 단, 의사들이 짠머리를 쓰는 탓에 '의원-진료과목'의 글자를 아주 작게 쓰거나, 간판 배경과 비슷한 글자를 써서 구분이 안가도록 한 곳도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또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자신의 이름을 따서 'ㅇㅇㅇ성형외과'라고 이름을 짓는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왠만하면 그냥 삽시다. 저는 무서워서라도 못하겠습니다.



* 호스팅을 옮기면서 날라간 하나의 글입니다. 이전 업체에서 SQL데이터(.sql)가 아닌, MySQL의 데이터 파일자체(.MYD)을 백업해주더군요. 저는 태터툴즈 자체에서 백업해두었던 파일을 올렸는데.. 생각해보니까 이 글이 하나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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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어 2006/12/17 00:40

    "어머니"와"딸"패키지 상품도 너무 좋네요~~*^____^*
    저 또한 별루 살면서 외모에대한 큰 컴플랙스는 없었는데.. 요즘들어서 몸매에 대한 컴플랙스가 좀 생기는듯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지방흡입수술 및 경락마사지등에 눈이 가게 되는거같아요^^ 요즘들어 왜케 마른 여자들이 많은지...ㅠㅠ 그렇다고 배고픈데 안먹을 수 도 없고..(살빠질 팔자는 아닌가 봅니다..ㅠㅠ)

    • BKLove 2006/12/17 14:28

      그러게요.. 다들 분위기가 그런것도 같고..
      수술이 너무 쉽기도 하고..
      요즘 학생들은 성형수술을 그냥..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더군요. ^^!!

  2. 루돌프 2006/12/17 01:29

    저 표기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한번 다뤘죠...
    TV 카메라로 10밴가 몇밴가를 확대하니까 희미하게나마 보이던;;

    그런데 며칠전에 블로그가 안열리던데 다시 되는군요 ^^

  3. 방랑객 2006/12/17 13:23

    그냥웬만하면삽시다 캠페인을.. -_-a

  4. 마래바 2006/12/18 08:41

    웬만하면 그냥 삽시다.. 하고 싶네요^^
    그렇지만 예뻐지고 싶은 욕망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 BKLove 2006/12/19 00:17

      ㅋㅋ 저도 이해는 가는데..
      참 수술대에 올라가는 것도 보통 용기는 아닌 듯 합니다~ ㅋㅋ

  5. agrage 2006/12/18 10:08

    영원히 망하지 않는 사업 아이템 중 하나가 성형일듯.. 다이어트와 함께 말이죠 ;;

    • BKLove 2006/12/19 00:17

      또 모르죠. 다시 살찌는 사람이 인기 있는 시절이 돌아올지도..
      유행이 변한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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