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두 영화 '거룩한 계보'와 '잔혹한 출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특이하게 "3자(형용사) + 2자(명사)"의 같은 구조를 지닌 제목이네요. 하지만 이 두 영화는.. 전혀 완전하게 다른 색깔의 영화입니다.
홍코너~ 선수1. "거룩한 계보"
사실 엄밀하게 말해서, 이 경기는 제대로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장진 감독의 왕팬이기 때문이죠. 거기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거룩한 계보"의 주연인 정재영씨입니다. 이 두 사람은 비교적 최근 작품인 "아는 여자", "웰컴투동막골"에서는 물론... "킬러들의 수다"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등의 유머가 넘치면서도, 때로는 진지한 느낌의 작품을 같이 했던 환상의 콤비입니다. 정재영씨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내게 만든 감독이 바로 장진 감독이고, 장진
전작에서처럼 이 영화는 시종일관 유머가 넘치면서도, 때로는 잔인하기도 하고, 그러다 가슴 뭉클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꼭 추천을 해보고 싶은 영화더군요. 특이하게도 "아는 여자"에서 정재영씨의 극중 이름이였던 동치성이라는 이름이 다시 사용되는게 좀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호감스럽지 않았던 정준호씨 마저도 너무 호감있게 만들어준 영화입니다. 뭐랄까요 정준호씨의 영화인으로써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게 하는 영화라는 느낌입니다.
청코너~ 선수2. "잔혹한 출근"
누군가 힘들게 만든 영화를 혹평한다는 것은 분명 썩 내키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상플러스, 야심만만 등에서 멋진 입담을 보여준 김수로씨의 최근작에 대해서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그와의 악연은 "흡혈형사 나도열"이라는 영화에서 시작합니다. 정말 왜 만들었는지 알 수 없었던 황당스러운 영화. (놀라운 것은 이 영화의 속편이 제작중이란 사실입니다. ㅠㅠ 흡혈형사 나도열1, 2의 경우 김수로 주연에, 2009로스트 메모리즈의 감독으로 데뷔한 이시명 감독의 작품입니다)
아시는대로 "잔혹한 출근"은 코미디물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제가 가장 이해가 안되었던 부분은...옆자리에서 앉아서 말도 안되는 이 영화를 보며 아주 재밌게 웃고, 감정 몰입을 하던 두 여자분이였을 정도...였답니다. (물론 사람마다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는건 알지만, 그걸 감안해도 좀 이해가 안되더군요.. ^^!!)
웬만한 영화가, 정말 나쁘지만 않으면 극장에서 보게 되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참 놀라운 경험이였습니다. 물론 몇 번정도는 웃음을 유발하지만, 그런 정도의 유머는 2시간의 상영시간을 생각한다면 코미디라는 장르를 내세운 영화가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김수로씨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배우 중에는 어떤 배우는 캐릭터에 자신을 맞춰서 정말 몰입하는 배우가 있는 반면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진 배우도 있습니다. 그런 배우 중에 한 사람이 아마도 김수로씨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약간은 구수한 외모에, 재치있는 입담, 코미디적인 요소 등의 장점을 가졌는데.. 왜 고르는 영화마다 안타까움을 자아내는지...
영화를 선택할 때 자기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잘 뽑는 비결은 [감독] , [배우]의 조합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TV의 쇼프로그램에서 쓸데없이 얼굴 비추는 것 말고(오히려 TV에서 안 보이는게 더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따로 홍보할게 없는거죠. 영화가 재미있을테니까)... 감독의 이전 작품의 목록과 배우가 가지는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룰 뽑는 스타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게 천부적인 능력이라고 하면, 너무 잔인한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두 영화에 돌아와보면, 장르에서 '드라마'인 "거룩한 계보"가... '코미디'인 "잔혹한 출근"보다 재미있다는 것(단순히 영화가 재밌다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웃기다는 뜻입니다)도 관객에게 너무 잔인한 일 아닌가요?
이상으로 "거룩한" 영화와 "잔혹한" 영화에 대한 평이였습니다.
* 개인적인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인 평은 다소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재미없어 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도 계실테니 말입니다. 실제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와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더라도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는 종종 있는게 사실입니다만... 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곳이니 한 사람의 견해라 생각하고 넘어가주시면 좋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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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출근;;;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ㅡ.ㅡ 포스팅 해야지 하는데 이래저래 못하고 있는데.. ㅡㅜ 괜히 코미디라고 홍보해서 역효과 난듯합니다..
확실히 "코미디"스럽진 않더군요~ ^^!!
다소 지나치게 억지스럽다고 할까요...
유쾌한 웃음을 기대하고 갔다가..
괜히 더 실망을 한 듯 합니다~
1. 저는 정재영씨는 좋아하지만 -_-) 정준호를 싫어해서;;;;
2. 잔혹한 출근이 코미디 영화라구요? -_-;;;;;; 흠... 썩...
정준호씨의 극중 비중은 아주~ 아주 작답니다 ㅋㅋ
영화에서 정순탁(류승용)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그 분이 조금만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었다면..
포스터의 인물이 바뀌어야 맞는거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셋이 나오는게 맞는데~ ㅋㅋ
저도 곧 잔혹한 출근포스팅 하려고 했는데..ㅋㅋㅋ 윗분말대로 잔혹한출근은 가벼운코미디영화가 아닌데, 마케팅의 실수인듯해요~ 잔혹한출근의 코믹서스펜스란 타이틀은 가볍게 웃을수있는 코믹의 의미가 아닌듯한데 말이죠.. 우울한날 신나게 웃고싶어서 선택하게 홍보를 한것이 가장 큰 실수인듯해요.. 거룩한계보역시 정준호씨를 메인으로 홍보한것역시 마케팅관점에서 좀 실수한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요즘 영화마케팅이 왜케 맘에 안들까요~~*^____^* 그런데 저또한 장진감독님과 정재영씨를 넘 좋아하다보니 내내 웃으면서 보았지요~~*^__^*
(영화 마케팅의 신뢰 이미 여교수때부터 와르륵 무너졌어요...)
마케팅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인기있는 사람의 인기 있는 이미지를 전면에 부곽시키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거의 양치기 소년 수준이 되어버렸네요.
무저곤 관객을 극장에만 들어오게 하면 된다는건지..
살짝 이해가 안갑니다..
입소문의 무시무시함을 모르는 마케터가 안쓰럽네요~
오타발견.. 장진 감동 <--- 장진 감독
장진이... 감동이였다는 뜻이였을지도 ㅋㅋ
(수정했음~ 쌩유~)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답변 드렸습니다~ ㅋㅋ
기대기대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