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미디어들은 앞다투어 차세대 웹을 이끌어 갈 기술로 웹2.0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또 한번 웹이 마법 상자처럼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듯 합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경향을 버블2.0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웹2.0과 관련된 기술이 있는 회사라면, 무언가 가치 있는 회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존의 웹서비스 업체들이 웹2.0을 목표로 사업의 전환하거나, 확장을 많이 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들 중에 상당수는 거의 말장난 수준이 될 것입니다. 기존 사이트에 비해서 어떻게 하면 웹2.0을 추구한다는 것인지도 애매한 문제이고, 아마 이 버전의 숫자(2.0)은 차츰 기업마다 수치를 올려가기도 할 것입니다. 2.1 , 2.2 , 3.0…)
현재 웹 서비스 중에서 가장 웹2.0을 잘 반영한 부분은 아마도 ‘블로그(Blog)’라고 보여집니다.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와 방문자간의 자유로운 의견교환을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었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자신의 주장을 전달할 수 있는 매체입니다.
문제는 이런 자유로움이 별로 내키지 않는 사용자들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블로그는 기존의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비해서 집합력이 아주 약합니다. 카페에 올리는 자신의 글은 읽고 반응(댓글 등)하는 독자가 있었지만, 블로그의 경우 이런 사람들이 훨씬 작거나 그 대상이 너무 퍼져있거나 있다고 하더라도 파악하기 아주 힘이 듭니다. 그래서 재미가 금방 떨어지기도 합니다. 몇 번 호기심에 글을 올리고, 혼자 관리하다, 사이트를 폐쇄하는 블로거들이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 입니다.
싸이월드로 대변되는 미니홈피 서비스가 자신의 일상이나 사진을 올리면서 보통의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고, 친구들간의 주소를 알리고 일촌을 등록하면서 자신을 관찰하는 독자를 만들어 냈다면, 웹이나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블로그는 보통의 사람들에겐 더욱 멀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 진보화된 도구인 블로그라고 할지라도, 그런 정보의 습득 과정이 놀이처럼 즐거운 것이 아니라, 공부같이 느껴진다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사실 이름도 ‘블로그’라니, 그다지 친숙하지 않습니다. 이 단어에 대해서 풀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당신은 웹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설명이 잘 될지 몰라도…… 미니홈피에 비하면 참 한참 덜 떨어진 단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블로그를 세상에 더 알리기 위한 방법은 지금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제외하고, 그 외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블로그) 도구가 더 쓰기 쉽다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문제는 도구의 편리함이 아니라 어떻게 사람들이 블로그를 쉽고 친근하게 느끼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여론의 주체로서 블로그를 어떻게 더 많이 알릴 수 있을까요? 블로그를 하는 것이 시간낭비가 아닌, 진짜 많은 사람들과의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곳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요? 올블로그, 이올린 등 블로그들간의 의견을 교환하게 하는 장소가 있지만, 진짜 우리들(블로그 사용자)만의 리그라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듭니다.
블로그를 생각하는 지금의 생각들..
"기술관련 이야기가 많다. 뉴스 사이트다. 딱딱하다. 어렵다. 누군가 한다."
블로그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블로그하면 떠올라야 하는 단어들...
"재미있다. 쉽다. 정보를 얻는다. 빠르다. 자유롭다. 논쟁하다. 내가 한다."
문제를 제기하려고 쓴 글은 아니 였는데, 너무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글을 쓰다가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요즘 지하철을 타보셨나요? 지하철의 아침과 점심의 풍경은 조금 다릅니다. 아침의 경우 많은 직장인 출근하고,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인데…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점심은 보통 이야기를 하거나, 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신문을 읽는다는게 놀랍기도 하더군요.
바로 ‘무료 신문’의 힘입니다. 무료신문이 생겨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읽을거리에 대해서 사람들이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다 무료라니…
그렇다면 블로그를 위한 ‘무료 블로그 신문’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블로그에 올라오는 이야기들만으로 채워진 신문. 외부의 광고를 통하면 무료로 만들면서도 블로그의 수익을 실현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내용면에서도, 질적인 면에서도 결코 기존의 매체에 비해서 부족함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은 기자 분들 중의 일부이긴 해도, 기사 쓰는 실력을 보면 한숨만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 사실 웹이 아무리 친근하다고 하더라도, 활자매체가 가져다주는 친근한 느낌을 따라잡을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종이는 결코 없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블로그 신문, 재미있지 않을까요?
(블로그 신문이 '전자신문'처럼 되지 않으려면 위에 말하는 문제들이 우선은 해결되어야 겠군요.)
(덧) 글 잘쓰다가, 마지막에 떠오른 생각때문에 제목을 바꿨습니다. ^^
글을 쓰고나서 다른 블로그의 글을 읽다보니 벌써 웹3.0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쓰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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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Add New Comment일본에는 최근 블로그들의 동향이라던가 이슈같은걸
답글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더라구요=ㅁ=
자세히는 모르지만....
블로그 무료신문이라.. 저것도 좋겠네요 -_-ㅎㅎ
안그래도 무료신문들이 넘치는데, 다들 똑같은 기사뿐...
그런데 저런거면 아이디어도 좋고...
문제는.. 1.누가 총대를 매느냐-_-;; 2.원고료는? 정도겠군요.
달라는 사람은 주고, 아무말 없음 안주고 하는것도 뭐하고.. 쿨럭..
=ㅁ=) 하하하; 그런데 저는 되도록 딱딱한 이야기는 안하려고 하는데..
뭐 가끔 나오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이야기를 잘 뽑아내고, 편중되지 않고, 무료로 제공할 수 있고,
또 광고를 따낼 수 있다면.. 괜찮은 아이템인 듯 합니다.
[이야기] [수익] [재미]
이 세가지만 잡을 수 있다면.. ^^!!
블로그를 미디어 주체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무가지 홍수속에 차별화된...
답글괜찮은 아이디어네요.^^
블로그만의 미디어라면.. 그리고 그게 종이로 된 활자라면..
사람들이 쉽게 느끼지 않을까요??
*응용해볼 수 있는 것은..
하루에 한가지 주제만으로 담는 것도(이를테면 한가지 태그)
지면에 트랙백을 이용한 연재 글도..
뭐 이런것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
'프린트 버전'에 거부감을 지닌 블로거들이 과연 페이퍼 퍼블리싱을 허락할까요? 페이퍼 퍼블리싱을 위해서는 결국 콘텐츠의 저작권을 지닌 각각의 블로거들에게 동의를 구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 나름의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을까요? 원고료도 만만치 않을 터이고. 게다가 페이퍼엔 편집자의 편집과정에 포함될 수밖에 없는데(지면의 한계 등으로) 블로거들은 저작물의 임의적 가공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취할 것 같습니다.
답글(* 우선 이야기를 진지하게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린트 버전'에 대한 블로거들의 반발은 이해가 가지만, 이 부분은 펌에 대한 반발에 기초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글을 자신이 소유하도록 하겠다는 생각. 내 글에 대한 무언가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
신문이라는 매체에 자신을 글을 내보낸다는 의미는, 펌보다는 글을 더 가치있게 만든다는 의미로 생각해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웹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묻혀버릴 수 있는 좋은 글을 더욱 많은 퍼뜨리는 것. 특히 (블로그가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면...
원고료 부분은 문제지만.. 사실 동의를 구하는 시스템이 더욱 문제겠네요. 활자 매체를 만들어 내는데 드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발빠른 동의->발행이 이루어져야 할텐데..
임의가공 형태. 이건 정말 이슈네요^^!!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
이미 일간스포츠의 블플진이라고 블로그(글)를 지면에 기사화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답글아직, 신문의 한 섹션에 불과하지만요.^^;
이 곳 역시 블로거의 동의를 구한 뒤 일부 편집을 하고 있고, 지면에 실릴 경우 원고료를 지급하고 있죠. 블로그 신문 또한 이런 형식이 되겠죠.
그런가요?
간간히 블로그 소식이 신문에 나오는건 알고 있었지만..
특정 지면이 있었다는 것은 몰랐네요.
사실 최근에도 무료로 제공되는 매체(무료신문, 잡지류)등이 많기는 하지만,,
블로그와 연계되면 좀 탈매체화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일부 편집이라는 것이 이슈인 듯 하네요.
제 기본적은 생각은 가능하다면 '편집없이' 올리는게 나을 듯 한데요.
블플진에서 블로거들에게 기사 허락을 받으러 다니고 있죠.^^(http://jinyoun.tistory.com/169)
편집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제한된 지면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니까요.^^
그렇군요~ 참.. 저렇게 하는 것도 일정한 프로세스가 없으면 쉽지 않겠습니다.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도.. ^^!! 연락처라도 알면 모를까..
저작권 문제가 민감하긴 합니다. 두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
1. [가입]->[컨텐츠 사용 허락]->[괜찮은 기사는 자동으로 신문에 등록]->[알림]->[기사료]
2. [콘텐츠 사용 허락을 알림]->[해당 콘텐츠 허락]->[기사 신문에 등록]->[기사료]
등으로 생각되네요. 1번이 보다 현실적이긴 한데.. 역시나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걸리고.. 두번째는 [가입]을 아주 싫어하는 저로써는.. ^^!!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아이디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너무도 많군요. 특히 비용 구조와 콘텐츠 문제들 ... 시간 나는대로 나름대로 의견을 정리해 트랙백을 걸어 보렵니다.
답글확실히 산 넘어 산이긴 하죠~ ㅋ
초기 비용을 들이고, 성공한다면.. 괜찮겠지만^^!!
확실히 쉽지 않은 문제이긴 합니다.
문화관광부, 정통부같은데서 야심차게 추진해봄직도 하고 ㅋㅋ
신문사에서도 한번 해볼만 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 남겨주세요~
트랙백을 받고 기뻐 뛰어왔습니다^^
답글헤에, 하며 읽어내려갔고, 진지한 댓글들을 읽으며 여러생각을 했습니다.
무료신문. 좋은 아이디어군요. 하지만, 위에서 말한듯이 넘어야 할 벽이 많습니다.
잠깐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면, 예전에 썼던 '세계신문'이 생각나네요. 블로그 신문을 만든다면, 여러나라 사람들이 하나의 신문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신문은 우리나라에 꽉 매인거 같아서 시야가 좁아보이거든요...
또 하나를 들자면, 하나의 글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어떤 이야기할만한 주제가 주어졌을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죠. 그런 것들을 총합하는 어떤 글이야말로 블로그 '신문'에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의 흐름에서는 정리된 것이 부족합니다. 어떤 키워드를 쳤을 때, 조각조각 흩어져있기에 더 접근하기 힘든게 아닐까 할 정도로요. .... 에에~!! 저도 트랙백으로 글 써야겠습니다 ㅠ_ㅜ
아, 트랙백 뒤집어 겁니다~ 트랙백 감사해요~!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군요. 세계신문이라.. 어차피 웹에서는 제한이 없을테니 말이죠~
단, 번역을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생기겠군요^^!!
(외국어라는게 영어만 있는게 아니라, 진정한 세계 신문이 되려면 (최소한) 중국/프랑스어/독어/일본어/스페인어 정도까지는 지원을 해야할텐니.. 그대로 옮길수는 없을 듯 합니다.^^!!)
음.. 댓글, 트랙백까지 종합해서 출판한다면.. 그것도 재미있는 일이 되겠네요. 이거 정말 멋진데요.. 생각을 좀 키워서 정리를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무료 블로그 신문' 재미있겠는데요.
답글그리고 글 내용중에 아래 내용은 매우 좋은데요
블로그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블로그하면 떠올라야 하는 단어들...
"재미있다. 쉽다. 정보를 얻는다. 빠르다. 자유롭다. 논쟁하다. 내가 한다."
ㅋㅋ 그렇게 만들어 지는게 가능할까...
생각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
재미있는 블로그만 되도 좋은텐데..
지금은 모두에게 재미있는건 아닌거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