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에게 "어떤 물건"을 발명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면 어떤 물건이 가장 돈을 많이 벌게 해줄까요?

뭐, 이것저것 많이 있겠지만.. 생각나는 것을 그냥 나열해 보면.. "부작용이 절대 없으며, 효과가 아주 빠른 다이어트 치료제" , "완벽한 발모제" , "한 컵 마시면 키가 1Cm씩 크는 약" , "사랑에 빠지게 하는 묘약"등이 있겠네요. (비아xx가 있기는 하지만 요것도 돈이 될 듯 하고..) 한국에서라면 "알약 하나 먹으면 영어가 술~ 술~ 나온다든지" , "먹으면 집중력이 백배 생기는 약"도 잘 팔리겠죠?

그러고 보니, 대부분 의약품이네요. 이중에서 그래도 현실성이 많은 것중에 하나는 "다이어트 치료제"인 듯 합니다. 돈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전세계는 이미 살과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죠.

저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 약간 살이 찐 체질입니다. 음.. 약간은 아니고, 약간 많이...
원래 그렇게 작고, 마른 체격이 아니지만... 살의 상당부분은 역시나 술에 원인이 있습니다. 술은 좋아하고, 운동은 싫어하니...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것인데요. 오늘은 다이어트, 그리고 운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운동도 심하면 병이다.
제 친구중에 K군은 운동매니아 입니다. 선배 중에 한사람인 P씨도 운동매니아입니다. 운동에 미친 듯이 매달리죠. (음, 지금 생각해보면 성격도 약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약간 섬뜩할 정도로 몰입하고, 술마시면 욱~하는 성질이 있고...) 암튼 제 친구 K군은 너무 달리기를 좋아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해서 언젠가 발을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사람발이야' 싶을 정도로, 물집과 상처 투성이였습니다. 아픈데도 참고 뛰더군요. 역시나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상황까지 갔었죠.

그렇게 운동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뭐, 운동도 일종에 몸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이고, 운동을 하게 되면 그 스트레스와 운동에서 오는 고통을 이기기 위해서 몸에서 호르몬이 나옵니다. 바로 베타엔돌핀인데요.

베타엔돌핀은 운동후에 지친 몸에 개운한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아주 멋진 물질입니다. 운동뒤에 자연적으로 몸에서 생겨나죠. 특히 극심한 운동뒤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땀을 흘려서 그런게 아니라 이 베타엔돌핀의 효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물질이 마약과 비슷해서 중독이 됩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상쾌한 기분 때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게 되는거죠. 몸의 아픈데도 불구하고, 굳이 운동을 해야 될 것 같은 상태인 제 친구 K군은 마약처럼 운동에서 주는 베타엔돌핀에 중독된 상태인 것 입니다.

운동 중독이라니... 암튼 저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적당한 운동이 몸에 좋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운동 자체는 몸에게 스트레스가 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근육이 달련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지만, 이것도 외부의 자극(무게)에 몸이 스트레스를 겪게 되어서 더 단단해지는 것 입니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몸을 자극시켜서, 더 유연하고 힘있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죠.


#2. 몸도 몸이지만, 정신을 챙겨라...
결론은 운동은 몸에 주는 스트레스이지만, 결국 좋다입니다. 문제는 정신에게 가해지는 스트레스입니다. 물론 몸과 마찬가지로 정신에게 가해지는 적당한 스트레스도 좋습니다. 시험을 칠 때 약간 긴장이 되는 경우에... 아주 편안한 마음에서보다 훨씬 높은 집중력을 뿜어냅니다. 그래서 그냥 혼자서 모의고사를 치는 것과 시험을 칠 때 집중력이 차이가 나는 것이죠.

그런데 역시 '다이어트', '운동', '칼로리'에 지나치게 집착하다보면, 몸이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정신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문제가 생깁니다. (공식적인 조사결과는 아니지만) 이렇게 꾸준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아마도 살빼서 얻어지는 생명 연장의 효과를 누리기도 전에... 정신때문에 생명 단축 효과가 나타날 겁니다.

문제는 이미 세상이 "살"과의 전쟁을 시작했기 때문에 도저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기 힘든 현실입니다. 그래서 다들 어쨌거나 한두번씩은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음식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건데요. 특히 예전에 비해서 편리하게 생활하게 된 현대인은, 활동하는 반경은 넓어진데 비해서 실제 몸이 움직여야 하는 일은 줄어들고 있어서 더욱 살이 찔 수 밖에 없습니다. 먹을 것도 많고, 나이들면 술자리는 더욱 많아지고...

그래서 결국 다들 스트레스를 받고, 요가-수영-조깅 뭐든 시작을 해보지만.. 별로 내키지 않는 것을 외부의 눈 때문에 시작하는거라 스트레스를 다시 더 받습니다.


#3. 그래서 결론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 필요 있겠냐는 겁니다.뭐 세상이 말라깽이를 좋아하는터라 연애라도 할려면 살을 빼야하고, 취업이라도 할라면 살을 빼야하긴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과 연애해봐야 별로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꺼 같고, 또 그런 사람밑에서 일 해봐야 좋지 않을 듯 합니다. (두번째 문제의 경우 비지니스 분야에 따라서 적용되는 경우가 다르긴 합니다.)

운동을 좋아서 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겠다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음식을 먹기 싫은 사람한테, 억지로 음식을 먹게 하는 것도 아무런 흥미가 없습니다.
술을 먹기 싫은 사람한테, 술을 먹이는 것은 솔직히 때로는 재밌기도 하지만...
몇번 그것때문에 힘들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조심하게 되고, 분명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니 마찬가지로 운동을 하기 싫은데, 억지로 운동하려고 하지 마세요. 우리집의 기둥인 가장의 건강을 위해서 강제로라도 운동을 시키고 싶은 아내분들... 가장의 스트레스만 높아집니다. 정히 건강 때문에 운동을 하고 싶다면, 재미있는 걸로 하나 택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괜히 재미없는 헬스를 선택하지 마시고...

정말 음식이 마구마구 땡겨서 먹고 싶은데, 그거 참아서 얼마나 부귀영화를 누리겠습니까? 그냥 드세요. 그거 참느라 스트레스때문에 더 식욕만 땡깁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식욕이 자극됩니다. 분명 스트레스는 비만보다 훨씬 큰 만병의 근원입니다. 이건 제가 하는 소리가 아니고, 실제로 병의 원인 중에 70%는 스트레스에서 생긴다는 연구 조사도 있습니다.


최종 결론은 이겁니다.
그러니, 저도 그냥 이대로 술 마시게 놔둬주세요.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bklove.info/trackback/373

댓글을 남겨주세요

  1. NoPD 2006/10/28 11:16

    인정합니다 -_-+
    요즘 그런말을 쓰더군요... "쵸콜릿을 만들어라" ...
    뭔소린가 했더니, 근육을 키워서 살짝 태우면 거뭇거뭇한것이...
    쵸콜릿 스럽다나요 -_-+ 여자분들이 많이 쓰는 용어라고 합니다...
    와이프가 제발 그말좀 안했으면 좋겠다는 ... ㅜ.ㅜ 스트레스 진짜 너무 큽니다 ㅜ.ㅜ

    • BKLove 2006/10/28 17:31

      헉.. 쵸콜릿이라니.. ^^!!

      진짜 여자분들 너무하세요~
      남자분들이.. 그런 말하면...
      삐지시면서 말이죠~ ㅋㅋ

  2. LifeFeel 2006/10/28 13:04

    적당한 운동이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
    전 운동하러 나가는게 귀찮긴 하지만 막상 할 때에는 기분이 무지 좋거든요.
    그리고 요새는 하루의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겸 체력에도 조금씩 신경을 쓰려고
    주 2~3번 정도씩 운동장 뛰는데요. 조금씩이라도 신경쓰세요.
    몸이 아프면 하고싶은것도 못하고. 정신력도 약해지는것 같네요.

    • BKLove 2006/10/28 17:33

      분명 적당한 운동이 건강에 좋습니다.
      이건 분명한데..

      진짜 너무 하기 싫은데...
      억지로 끌려서 나가는 것은 그다지 모르겠습니다.

      신체는 약간 건강해질지 모르나..
      결국 이것도 스트레스일테니까요~

      요즘 건강프로그램이 많이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이 생기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군요.

      어느 운동이든지 5-10분정도의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은 필수이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해야겠죠~

  3. 방랑객 2006/10/28 15:36

    마지막 문장 올인 ㅋㅋ
    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어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_-ㅋ
    그리고 역시 뭐니뭐니해도 정신건강을 먼저 챙겨야 .. ;

    • BKLove 2006/10/28 17:33

      제 마음을 이해하시는군요~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하는 사람이 제일 싫습니다.
      '뭐~ 어쩌라고~?'

      그런다고 '술맛'은 절대 떨어지지 않지만...
      괜히 기분 상해서 과음하게 되죠~ ^^!!

  4. agrage 2006/10/28 16:17

    스트레스가 더 건강에 안좋죠 ;;
    운동은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만큼만.. ㅋ

  5. 루돌프 2006/10/28 16:58

    아는 사람중 한분은.. 고등학교때 살뺄려고 시작한 운동인데 -_-
    이젠 운동 쉬면 근육 없어질까봐 아까워서 못쉬겠다더군요;;
    매일 몇시간씩은 항상 운동을.. -_-

  6. 루돌프 2006/10/28 17:01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
    라는 말은 희랍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역이라고 하더라구요.

    당시에 그리스에서는, 근육 키우고 거기에 오일 발라서
    번쩍번쩍 하는걸 자랑하고 하는게 유행이었다고 하는데,
    그걸 본 저 말을 한 당사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것들. 건강한 육체를 키울 시간에, 건강한 정신을 키우는게 더 좋을것을."

    현대어로 번역을 하자면, 이런 뜻...

    "멍청한 놈들. 근육따위를 키울 시간 있으면, 책이나 좀 읽어!"

    • BKLove 2006/10/28 17:35

      ㅋㅋ 하긴 확실히.. 우리의 요즘 문화가..
      책보다는 운동을 먼저 생각하는 분위기 입니다.

      언젠가부터 웰빙을 강조하더니..
      "건강"과 "질병"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온 국민이 건강염려증에라도 빠진게 아닌가 생각들 정도이빈다.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면 좋겠지만...
      결국은 'If you want'가 되어야겠쬬~ ㅋㅋ

비밀글 (Ser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