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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공간에서 IT기업들의 경쟁중에 하나 이해할 수 없는게 있는데, 바로 "메일 용량" 경쟁이다.  이 경쟁은 겉으로 보기에 아주 무의미해 보이는데도 업체들은 비싼 돈과 시간을 들여서 계속 경쟁이 진행중이다.

전자메일 서비스가 시작된지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가? 인터넷 사용자중에서 3개 이하로 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대부분 5개 이상의 메일주소를 가지고 있을 것이며, 실제 사용하는건 하는 일, 패턴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2-3개 정도일 것이다. 개인용, 업무용, 기타등의 용도로... (메일 주소는 포털 가입할 때 마다 하나씩이고, 게임사이트에 가입해도 하나씩 준다. 또 회사에 들어가도 하나씩 준다.)

업무용이라면 회사의 도메인에 들어있던지, 이미 개인의 명함에 주소가 찍혀있을 것이고..
개인적인 용도라면 친구, 주변사람들은 내 메일주소를 이미 저장해놓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누가 메일 용량을 많이 준다고 새로운 메일을 가입한단 말인가?

물론 예전에 메일 용량이 작아서 불편했을때가 있었다. 조금 큰 파일을 전송하려고 해도, 상대방 메일함이 다 찼다는 이유로 반송되곤 했을때가 분명 존재했다. 불과 얼마전만해도 그랬지만..

하지만 IT업계의 시간은 보통의 사람들이 발전하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고, 이제 사람들은 대부분 대용량 메일을 가지고 있거나, 사실 메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전송할 만한 대안이 존재하는 현실이다. 친구한테 영화를 보내주기 위해서 메일을 쓰는 사람이 분명 있을테지만, 그 정도 친한 친구면 보통은 그냥 메신저로 보내지 않을까?

그리고 다음, 네이버, 엠파스등 대부분 포털들은 대용량 파일의 경우 무제한 업로드/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사실 메일 용량의 경쟁은 별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다. 진짜 문서로 된 메일 몇개 저장하는데 2GB나 필요할까? 절대 아니다... (스팸을 쌓아두는 사람은 또 모르겠다. 그런데 스팸은 있는거 보는 것만으로도 짜증나는 일이 아닌가?)


엠파스는 최근 '2G 통큰메일'이라는 대용량 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광고에서는 "국내 최대"라고 하는데, 어떤 기준에서 국내 최대라고 하는 걸까? 사실 구글의 GMAIL은 용량이 2.5GB(이상)인데.. ^^

생각해보면 검색시장의 경향을 볼 때 엠파스의 경쟁자는 네이버보다는 구글에 가깝다. 잠재적인 다크호스인 첫눈이 네이버에 넘어간 지금은 더 그렇다. 그럼에도 왜 구글을 빼고 이야기했을까? 구글은 아직 초대장으로 운영되는 메일이니 뺐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구글을 그냥 무시하려고 했었던거 아닐까? (* 그런데 국내 포털중에 하나포스는 사실 하나포스/두루넷의 가입자와 그 가족들에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용량의 메일을 서비스중에 있다는 사실도 빼버렸나보다. 도대체 왜 국내 최대라는거지..??)

당연한 얘기지만, 안쓰더라도 메일 용량이 작은 것 보다는 큰게 좋다. 20MB(네이버)보다는 100MB(다음)가 좋다. 그리고 그보다는 당연히 2000MB(엠파스)가 훨씬 좋긴 하다.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서비스는 별도로 취급하더라도, 메일 용량이 2000MB정도 되면 사실 메일을 안지우고 계속 써도 괜찮을 정도의 용량이니까..

하지만 메일 용량때문에 사용하고 있는 메일 주소를 바꾸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과연 엠파스의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스럽다. 대부분의 사람은 용량이 부족하면 새로운 메일을 가입하는게 아니라, 그냥 메일함을 지우고 만다.


* 용량이 부족한데, 메일을 지울 수 없는 상황에 빠지면 어떻게 하냐고? 그때 마침 엠파스 광고를 본다면 새로 메일에 가입하겠지만. 그런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는가? 그걸 더 얻겠다고 이렇게 마케팅을 하는 거라면, 진짜 판단이 잘못된 것이다. 만약 네이버, 다음이 이런 정책을 새롭게 내놓는다면 그건 칭찬받을만하다. 신규사용자가 아닌 기존사용자를 위한 배려일테니까. 하지만 엠파스의 경우 이번 통큰메일은 다분히 새로운 가입자를 모으기 위한 몸짓으로 보인다.

이렇게 힘을 빼는 것보다는, 그 힘을 모아서 차라리 뭔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게 낫다. 엠파스는 아직 대표할만한 킬러서비스가 없다. 또 2GB통큰메일은 절대! 네버! 킬러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없다. 이유는? 예전에 엠파스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지금 대부분 Gmail하나쯤을 가지고 있을테니.. Gmail은 2.5GB라니까..


(덧.. 그리고 이 이야기는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위 광고에 나오는 1.7GB의 영화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수치일까? 내가 알기로는 영화파일은 CD에 담기 좋게 만들었으므로, 하나는 700MB. 두개 하더라도 1.4GB이고, 3개라면 2.1GB인데.. 알 수 없다. 1.7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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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Syu 2006/07/20 09:09

    반갑습니다. 제 블로그에 남겨진 리퍼러를 타고 왔습니다.
    (정확히는 올블로그를 탔습니다.)
    저도 2G라는 것이 사람들을 끌어당기지는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엠파스에
    무료 IMAP를 해보는게 어떻느냐? 라는 의견을 남겨봤습니다.
    과연 해줄지는 의문이군요.^^

    • BKLove 2006/07/20 09:24

      예. 차라리 할거면 IMAP을 했으면 기존의 엠파스메일을 사용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겠죠. 대부분 웹메일을 사용하고 있는 추세기는 하지만.. 어쨌건 전용프로그램을 쓰는 사람은 다소 '고급유저'라고 가정했을 때.. 최소한 입소문은 퍼질텐데 말입니다.

      IMAP이 됐다면.. '엠파스는 IMAP도 되는데..'
      그럼 상대방에게 '그게 뭐야?'라는 반응을 얻어낼 수 있겠지만..

      누군가 '엠파스 2G메일 용량을 준데?'라고 했다면..
      '그거 다 뭐하냐? 맨날 스팸밖에 안오는데..'라고 말하겠죠??

  2. 하쿠 2006/07/20 11:55

    트랙백 주셔서 타고 왔습니다 ㅎㅎ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실 엠파스의 2GB 메일은 그다지 킬러서비스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는 좋네요 ㅎㅎ
    다년간 엠팔을 써왔던지라 쌓여있던 메일이 100MB 가득찼었는데 2GB로 늘면서 메일함 정리 안해도 되니 말이죠.

    • BKLove 2006/07/21 18:30

      ㅋㅋ 원래 엠파스 사용자에게는 좋겠죠^^!!
      글을 올리게 된건, 이런 2G메일로는 다른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힘이 들텐데.. 안그래도 네이버, 다음, 네이트, 파란에 밀리는 엠파스가.. 뭔가 좀 산뜻한 카드를 들고 나왔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저도 지금은 구글-네이버를 주 검색엔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1-2년 전만해도 엠파스만 썼었거든요~

  3. Haru 2006/07/20 23:26

    흠...용량이 문제가 아닌걸요....
    알면서 왜 이런 짓을...
    언제까지 책임 지려고...
    gmail 처럼 pop,smtp 되면서 광고 없이 깔끔한 메일....기업에게는 광고 효과가 없어서 문제겠지만,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딱 원하는 조건이죠.

    • BKLove 2006/07/21 18:31

      엠파스같은 포털로서는 완벽히 POP을 쓰게 하는건 다소 모험이 되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그렇게해서 사람들이 메일만 덜컥 쓰고, 방문을 안해버리면 오히려 문제가 되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구글처럼 다른 수익원이 있는것도 아니니..
      그런데 무언가 모험을 해야~ 발전이 생기겠죠. ^^!!
      그냥 그대로 지키려고 한다면,, 점점 부진에 빠질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 Haru 2006/07/21 19:16

      그렇죠..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다만, 구글과 같은 사이트가 있다는 것이 서비스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따름이고 그 결과로 이런 서비스가 나오는 것이겠죠. 앗! 이런게 있다니 하고 기발한 것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BKlove 2006/07/21 23:06

      ㅋㅋ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엠파스가 자꾸 상황을 어렵게 봐서 그렇지.. 사실 국내에 있는 포털중에서 맘편히 새로운 서비스를 생각해 낼 수 있는 곳도 엠파스요~ 실제 그걸 적용할 만큼 부담이 없는 곳도 이제 엠파스일텐데요..

      근데.. 조짐으로는 아직은 그런게 없나 봅니다. 온라인에서 듣는 얘기로도.. 가끔 오프라인의 솔직한 얘기로도.. 그런듯 하네요~ ㅋㅋ

  4. mermaid 2006/07/21 00:54

    예전에 그래도 가장 용량 많이 주는 메일이여서(그 당시에.) 용량큰 과제물 제출하는 학과다 보니, 사용하여 여태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파란으로 다시 옮겼답니다.
    이유는.. 스팸필터링을 하는 기능을 사용하는데 스팸이 아닌 메일중에 수신을 해야 하는 메일을 수신확인을 해주는데, 아무래도 직업이 웹디다 보니 많은 이벤트성 광고메일도 디자인잘된것은 보기때문에 수신확인할것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어느날 수신확인갯수가 다 찼다면서 삭제를 해달라는데... 알고보니 수신확인이 100개까지만 가능하더라고요

    정말 어이없는 기능이였습니다. 그래서 고객센터에 왜 100개뿐이 안되냐고 했더니..
    기능이 100개뿐이 아니되니, 어쩔 수 없다란 대답만 왔습니다.
    한마디로, 수신확인100개가 넘을 정도라면 스팸필터링을 하지 말라는것이지요..
    그런데 스팸필터링을 안하면 스팸이 하루에 수신확인할것이 10개라면 스팸은 50개가 오는데, 말이 안되는것이지요.

    엠파스는 아무래도 파란의 1기가메일의 성공을 보고 기지개를 필듯하지만...
    그전에 자신의 메일사용에 사용자의 불편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수정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 BKLove 2006/07/21 18:33

      ㅋㅋ 그런가요^^??
      전 메일은 계속 구글이랑 다음만 쓰게 되네요~

      특히 구글이 POP3를 지원한 뒤로는..
      구글은 주메일로..

      다음은 대용량이나 카페에서 쓰는 메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마 엠파스가 이왕 용량으로 승부를 하려고 했다면, 깔끔하게 웹하드 형식으로 했어야 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살짝 용량만 높이고 사람들이 몰리길 바라면 안되는건데..

      업로드 용량 제한을 없애고, 기간을 없애고, 그렇게 갔어야죠~ ㅋㅋ 10MB제한을 걸어둘꺼면.. 2GB가 무슨 의미가 있냐말이죠.

  5. shgraph 2006/07/31 00:05

    아 죄송한데요..^_^
    네이버 메일은 기본사용자 20M / 으뜸사용자 100M예요...
    10M는 예읏날 옛적..의 용량정책이라서요..^_^

    • BKLove 2006/07/31 00:08

      죄송할것까지야~ ^^!! 잘못 쓴 제가 죄송한 일이죠..
      나름대로 살펴본다고 했는데.. 아무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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