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은 고를때 많은 고려사항이 발생합니다.
'성능' '기능' '가격' '크기' '디자인'등 많은 것들을 포함해서 고려해야겠죠.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흔히 "애프터서비스"라고 하는 '구입 후 고장이 났을때 수리/보상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최근에 많이 보급되고 있는 "소형전자제품-휴대폰,MP3,PMP,디지털카메라"등은 이동시에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기때문에.. 당연히 고장이 잦을 수 밖에 없고.. A/S는 더욱 중요해집니다.
(* 참고로 A/S는 [after-sales service]의 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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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브랜드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외국의 많은 브랜드를 제치고, 차츰 신뢰를 쌓아가는데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엄청난 카리스마와 능력, 전략적인 부분의 육성,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기술력등을 빼놓을 수는 없겠지만.. 그 가운데는 믿음이 가는 "A/S정책"이 분명 한 몫을 했습니다..

예를들어, 요즘 삼성의 기술이 외국에 앞서거니 하고 있지만, 초기 하드디스크(HDD) 시장에서 유수의 외국업체에 비해서 삼성은 그냥 값싼 국산 브랜드였습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전문가나 얼리어답터 그룹들은 조용하고, 안정성이 높고, 빠른 외산 브랜드를 선호했었죠. 하지만, 많은 일반 사용자의 경우 아주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값싼 삼성을 찾게 되었습니다.

전자제품은 언젠가 고장나기 마련.. 어느날 하드디스크가 고장이 났습니다.
A/S정책이 복잡하고, 제한적인 외산 브랜드는 A/S가 받기 어렵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그냥 새로운 제품을 구입해야했죠.. 그와는 달리.. 삼성은 A/S센테에 가져가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다시 새로운 제품을 내주곤 했습니다. HDD라는 제품의 특성상 특정부분을 수리해서 다시 돌려주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새로운 제품을 내주는게 A/S정책의 거의 전부일 수 밖에 없는거죠.

시간이 조금 흘러 삼성의 신뢰할만한 A/S정책에.. 이젠 기술력이 더해지자.. 티핑포인트가 일어납니다. 어차피 하드디스크를 살꺼면 "삼성"을 사는게 낫다는 생각이 퍼지게 되는 것이죠. 몇몇 사람의 경우는 HDD를 두번, 세번 교체하는 경우도 생기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A/S는 역시 삼성"이라는 생각이 머리에 자리잡게 됩니다. 저에게도.. 당신에게도...


물론 '고장 후 A/S정책'이 완벽한 것보다는 차라리 고장이 안나는 제품을 만드는게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 제게 이런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첫 MP3P는 삼성의 옙(Yepp) 제품이였습니다. 1999년 출시된 YP-D40이라는 모델이였는데.. 거의 삼성은 물론, 국내의 MP3플레이어의 프로토타입정도 되는 제품인걸로 기억합니다. 현재로 삼성의 Yepp사이트에서 제품정보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는 제품인데요, 내장메모리 32MB에, 외장메모리(SMC)까지 지원되는 플래시메모리 타입이였지만.. 크기로는 요즘 미니 HDD가 포함된 크기정도 되는 제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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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이 초기 삼섬 Yepp의 YP-D40모델



그런데.. 당시 초기의 기술이 부족한 탓인지.. 제 YP-D40은 고장을 달고 살았습니다. 요즘의 MP3P는 거의 대부분 USB방식이지만, D40은 시리얼포트에 연결해서 쓰는 방식이였는데.. 이 방식이 느린건 둘째문제고, 거의 접속이 되는 경우가 10번에 1번정도였던 기억이 나네요..

당연히 보드 교체만 수차례.. A/S는 10여번을 넘게 받았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는 그냥 짜증나서 CDP듣는다고 생각을 할 정도였죠. ^^!! 하지만 그런 A/S를 받는동안 거의 비용을 낸 기억이 없다는 것 입니다. 심지어 수차례 보드교체를 할때만해도.. 친철한 인사를 받는 정도였죠. 아.. 이래서 다들 삼성A/S가 좋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물론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 고장많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건 문제가 좀 있습니다. 요즘에는 휴대폰에서 제품 교체주기가 짧아져서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소비자가 테스터가 아닙니다. 그런 테스터가 필요하다면.. 얼리어답터들에게 제품을 나눠주고.. 문제점을 찾아달라 하십시오.. 아마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찾아서 보고해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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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큐리텔 휴대폰"을 수리하기 위해 'SKY' A/S센터에 다녀왔습니다. 큐리텔과 SK자회사 중 휴대폰을 제조하던 SKY가 합쳐진 뒤에 A/S센터는 통합되었거든요. 사실 제가 사용하는 휴대폰은 삼성이지만.. 큐리텔을 쓰시는 어머니 휴대폰이 고장난 탓에.. 제가 A/S를 맡기게 된 것입니다.

(* 개인적으로 삼성전자에 만드는 모든 제품이 아주 좋다라고 하기는 힘든거 같습니다. 그래도 "휴대폰"과 "LCD"는 역시 삼성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LG는 "디자인면에서의 휴대폰"과 "에어컨"이 최강인거 같고.. MP3에서는 "디자인은 아이리버" "디자인을 뺀 상황에서는 코원"이 좋다 생각합니다. 마우스는 로지텍, 디카는 캐논, 노트북과 게임기는 소니...
모르긴해도 밥솥은 역시 쿠쿠입니다.. ^^!! 물론 당연히 100%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큐리텔 휴대폰의 고장 증상은 "아예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였고, A/S기사의 판단으로는 "보드를 연결하는 배선이 탔다"는 것이였는데.. 부품 교환에 "약 3만원"이 들어가고, 주문을 해야하기 때문에 "며칠을 기다려야"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하는데, 바로 A/S비용입니다. 정확히는 A/S를 무상과 유상을 판단하는 기준이 문제입니다. 실제 제품의 구입시기는 이 휴대폰을 새로 개통한 시기이기 때문에.. 2005년 8월 1일이였고, 오늘은 딱 9개월하고, 10일정도가 됩니다.
이 경우 무상A/S를 받아야 할까요? 유상 A/S가 될까요?

만약 '삼성'이였다면.. 일명 냉장고 휴대폰부터 몇년을 사용한 제 경험상 아마 무상A/S를 해줬을꺼라 생각합니다. 모르긴 해도 부품이 A/S센터에 거의 있었을테고, 무상으로 교체를 받고, 사용한지도 얼마 안됐는데 고장이 나서 미안하다는 인사를 받았겠죠.. (*물론 삼성 휴대폰 애니콜과도 A/S와 관련된 짜증나는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그래도 그 경우는 정책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A/S기사와 관련된 문제라서 넘어갑니다.)

하지만, 큐리텔에서 제가 들은 대답은.. 제품 구입시기가 아니라.. 제조일자를 기준으로 하기때문에 무상으로 A/S를 해줄 수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참고로 제품의 제조일자는 2004년 9월 2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제품을 구입한 시기인 2005년 8월 1일보다 무려 1년 1개월 전부터.. 그러니까
아무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개봉되지도 않은채.. 박스에 담겨져 있던 그 상태에서부터.. 장래의 구매자가 될 저는 일정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 사실 동봉된 계약서(!)에 구매일자를 기재해서 계약을 하고, 구입하는 사용자는 거의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실제 고장시에 애매한 경우 제조일자를 기준으로 하거나, 요즘은 인터넷에서 제품 등록을 통해서 제조일자를 판단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휴대폰의 경우 등록된 날짜는 물론.. 제가 알기론 제품 자체에 사용 시간까지도 기록하는 부분이 있을텐데.. (큐리텔은 모르겠지만.. 삼성은 있습니다.) 조금 이해하기가 힘들군요.

일단은 큐리텔 서비스센테에 '질문'을 등록해놓은 상태니까.. 내일쯤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되겠지만.. 이미 신뢰감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단순 비교를 하기에 힘든 점이 있습니다. A/S라는게 지속적으로 비용을 발생해야 하는 부분이고, 어느정도의 자금력이 따라와주지 않는다면 힘들껍니다. 대기업 삼성으로써는.. 기업이미지에 따라서 타사의 제품보다 판매 비용도 높고, 높은 만큼 제품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A/S비용도 생기겠지만.. 큐리텔의 경우 일단 대기업 삼성, LG에 비해서 기업이미지가 낮기때문에.. 일단은 가격에 매리트를 두려면.. 다소 낮은 가격을 책정해야 할껍니다. 비용또한 그리 넉넉하지 못하니까 말이죠.

하지만 휴대폰 같은 휴대용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라면.. 애초에 그런 부분까지도 고려에 넣어야 정상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휴대용이라 당연히 고장 발생 요소가 많을테니 말이죠. 계속 안좋은 A/S가 반복된다면.. 처음 한번은 제품을 구매하게 할 수 있겠지만.. 한번 A/S때문에 피곤한 경험을 한 사용자로써는 앞으로 다시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중소기업이 큐리텔 하나라면 모를까..? 다른 선택지가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원래 제조일자를 기준으로 하는게 맞긴 맞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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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ermaid 2006/05/10 15:44

    제조일자부터라니요! 그건 말도 안되는거죠...
    아무래도 그 상담원이 교육을 잘못받은것이 아닌가요..
    그럼 인기상품이 아니라 2년동안 묶혔던 기기를 사자마자 전원이 안켜지면 이것도 보상기간이 아니란 소리잖아요! 그런것이 어디있어요!!!!
    (제가 이런것에 좀 흥분을 잘해서리..또 흥분했네요..)

    큐리텔...과거에 걸리면 안걸리는 걸리버폰.. 잔고장이 많아 SKY인수될때 좀 안좋아하긴 했는데.. 이러다니요! 넘 하네요..
    소비자 보호원에서도 문의하는것이 가장 확실할듯해요~

    그리고 A/S는 역시 삼성인듯하단 생각도 들어요..
    오죽하면 친구들이 A/S생각하면 하드살때 삼성사라고도 했어요^^

    • BKLove 2006/05/11 09:42

      저도 이번일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큐리텔에 질문을 했더니..
      답변이 왔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
      다시 한번 찾아가봐야 할 듯 싶은데...

      "삼성=A/S" 이런 공식을 만드는데.. 많은 비용을 들였을테지만.. 확실히 그 효과는 있어보입니다~

  2. 나카스키 2006/05/10 17:46

    저에겐 LG가 최고였어요.
    삼성에선 왠지 좀 인간미가 덜하다고나 할까요??
    삼성에 마지막으로 간지 오래되서 잘은 모르겠지만..
    LG의 경우는 최근에 갔었거든요.

    녹차 드실꺼냐고도 물어보고
    카운터직원께서 물건 직접 받아가셔서 증상체크하고 기사님께 말씀하고..
    기사님과도 바로 마주앉아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면서 수리도 받고.
    저에겐 LG가 최고였답니다.

    결국 딴소리를 해버렸지만..
    음... 삼성만큼이나 LG도 좋다는 소리였어요~

    • BKLove 2006/05/11 09:51

      그런가요ㅋㅋ?? 가진 제품중에 LG는 가습기랑 노트북 뿐인데.. 노트북은 아직 고장나긴 멀었고~ ㅋㅋ 고장 날때쯤 되면 알수 저도 느낄 수 생각됩니다~ ㅋㅋ

      (윗글을 적고 생각해보니까.. 아니네요.. 제가 LG를 꺼리는 이유가 떠올랐습니다 ^^!!)

      2년전인가.. LCD모니터를 샀는데요.
      LG FLATRON 17"
      그런데 이 놈이 하루 잘되다가.. 다음날 전원이 안들어 온겁니다.. ㅠㅠ 당시 컴퓨터를 통째로 샀었는데.. 모니터가 안되는 바람에 좀 난감했었죠 ㅋㅋ

      서울에서 택배로 주문을 했던탓에.. 반송하기 그래서..
      그냥 A/S를 불렀습니다.
      하루만에 고장난거니.. 교환이 될꺼라 생각하고..

      기사분이 오셔서.. 보더니.. LCD는 가져가서 봐야 한다고..
      가져가셨고.. 며칠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 며칠동안 새로 산 혼자서 본체는 뒹굴고 있었구요~)

      저는 수리든, 교환이든 완료된 줄 알았는데.. A/S센터가 그 며칠사이에 이전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기사분이 제 LCD모니터를 공장에 보내서 확인해야 하는걸 잊고.. 그냥 가지고 계셨다 하더군요 ㅠㅠ!!

      다시 보낼꺼라고 하시면서.. 말씀하신게.. 보니까 이 제품이 새거같은데.. 산지 얼마나 됐냐 하시더군요..
      (당연히 산지 하루됐다는 이야기는 A/S맡길때 했었습니다~)
      하루만에 고장났다니까.. 그럼 A/S맡기면 오래걸린다고.. 차라리 산곳에 반송해서 새 제품을 받으라 하더군요 ㅋㅋ

      젠장.. 그럼 처음부터 이야기를 해주시던지.. 암튼 그래서 다시 제품을 기사분한테 받고, 반송하고, 다시 받는데.. 거의 10일정도 소요됐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새로 받은 모니터에는 불량화소가 딱 찍혀있더라구요.. ^^!!

      물론 LG의 문제는 아니고, 기사분의 문제였지만.. 좀 짜증스럽더라구요.. 특히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본체를 10일동안 쳐다보는 기분이란.. 새 컴퓨터 샀다고 좋아했는데.. ^^!!
      (참고로 전역 후 첨 산거라.. 더 기쁨에 들떠있었죠~)

  3. 데굴대굴 2006/05/10 22:51

    제가 접촉해본 회사들 중에서 가장 고객을 잘 대해주는 회사는 아이리버와 LG였습니다. 삼성은 조금 무뚝뚝하다고 해야하나.. 잘해주기는 하는데 업무적으로 만난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삼보도 좋더군요. 정말 무뚝뚝하다고 생각한 회사는 KT... 안좋은 회사는 두루넷, 디지털큐브 정도...

    전 컴퓨터 부품을 한국산 써서 덤으로 몇개 망가진 경력이 있습니다. 유니텍 VGA쓰다가 보드까지 날려먹은 것이라든가, 삼성 HDD가 나가서 통으로 교체해온 일이라든가... (다른 회사 제품은 아직도 씁니다.... -_-)

    • BKLove 2006/05/11 09:44

      LG에 대한 평이 아주 좋네요~ ㅋㅋ 아이리버는 예전에 저도 친구따라 가본적이 있는데.. 좋더군요^^!! 친절하고..

      하긴 삼성은 A/S하러 가면 정신이 없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요~ ㅋㅋ 고장이 잘 나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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